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종합] 北 김정은, 여동생 '靑 비난 담화' 하루 만에…文에 친서 보내

기사입력 : 2020년03월05일 17:05

최종수정 : 2020년03월05일 17:05

문대통령, 5일 김정은에 답장…靑 "친서 감사의 뜻 담겨"
靑, 구체 친서·답장 내용 관련해서는 "외교관례상 공개 불가"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일 문재인 대통령 앞으로 친서를 보내며 변함없는 우의와 신뢰를 표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싸우고 있는 한국민들을 위로했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청와대의 저능한 사고 방식'이라며 맹비난한지 불과 하루 만이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5일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어제 친서를 보냈다"며 "김 위원장은 친서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는 우리 국민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또 반드시 이겨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018년 9월 20일 오후 삼지연 초대소에서 오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윤 수석은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남녘 동포들에게 소중한 건강 지켜지길 빌겠다는 말도 했다"며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의 건강을 걱정하며 마음을 졸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 안타깝다는 심정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윤 수석은 이어 "문 대통령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반드시 극복할 수 있도록 조용히 응원하겠다며 대통령에 대한 변함없는 우의와 신뢰를 보냈다"고 부연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에 대해 진솔한 소회로 입장을 밝혔다"며 "문 대통령은 감사의 뜻을 담은 친서를 오늘 김 위원장에게 보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청와대 전경. yooksa@newspim.com

◆ 靑 "친서 구체 내용 외교관례상 밝힐 수 없어"

아울러 청와대는 김 위원장이 친서 중 밝힌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 부분과 문 대통령의 답신에 대한 구체 설명 요구에는 말을 아꼈다. 외교관례상 밝힐 수 없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정상간 친서에서 어떤 내용이 있었다고 자세히 밝히는 것은 외교상 맞지 않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단 청와대는 김 위원장의 친서의 구체 내용에 대한 '힌트'는 남겼다. 이 고위관계자는 '친서를 통해 코로나19 관련 대북물품 지원 요청과 남북 간 협력구상에 대한 입장 표명이 있었나'는 질문에 "지금 질문하신 거 다 없었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친서를 주고받은 방식에 대해서는 "구체 방식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우리가 밝힌 바가 없다"면서도 "다만 우리가 유지하고 있는 소통 채널을 통해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 위원장에 친서에 대한 전반적인 청와대의 평가 요구에는 "현재 계속 평화를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서로간의 관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며 "그런 일환에서 이런 친서 교환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북한이 김여정 제1부부장 비난 담화 이후 하루 만에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 무엇이라고 보는가'라는 취지의 질문에는 즉답 대신 "북한의 어떤 발표에 대해 전체적인 상황 속에서 판단한다"며 "북한과의 유지되는 소통 채널 속에서 어떤 발표문이나 상황에 대해서 판단하는 것"이라고만 답했다.

한편 김여정 제1부부장은 지난 3일 '청와대의 저능한 사고방식에 경악을 표한다'라는 제목의 담화문을 통해 청와대가 지난 2일 북한의 인민군전선포병의 화력전투훈련에 유감을 표명한 것을 겨냥해 맹비난을 퍼부었다. 그는 '비논리적', '저능한 사고', '겁을 먹은 개' 등의 원색적인 표현을 동원하기도 했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