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유학생으로 인한 원룸 손실액 보전
[익산=뉴스핌] 홍문수 기자 = 익산시가 코로나19로 침체에 빠진 대학가 활성화를 위한 상생안 마련에 나섰다.
익산시는 5일 중국 유학생의 전원 기숙사 입소로 인해 대학가 원룸이 입게 될 피해를 보전하기 위한 상생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익산시청사 전경[사진=뉴스핌DB] |
시는 "이는 전국 처음으로 시도되는 것이다"며 "대학가 원룸업체들의 경기침체를 극복하는 계기는 물론 중국 유학생 원룸 거주로 인한 불안감 해소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중국인 유학생이 기숙사에 입소해 입은 손실을 익산시가 일부 보전하고 앞으로 원룸 입주는 자가격리 해제증명서를 발급받은 유학생으로 한정한다.
하지만 원룸의 경우 코로나19로 손실을 입은 합당한 사유가 입증돼야 지원받을 수 있다.
이는 익산시가 코로나19 지역감염 예방을 위해 귀국하는 중국인 유학생을 전원 기숙사에 입소시키기로 한 조치로 인해 대학로 원룸 공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후속 방안이다.
아울러 익산시는 원룸 업체들과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14일 이상 격리를 마치거나 검체를 채취해 음성판정을 받은 중국인 유학생에 한 해 자가격리 해제증명서를 발급하고 원룸에 입소할 수 있도록 협의했다.
익산시는 지난 2일 원룸업체 대표, 원광대 관계자와 간담회를 열고 의견 수렴과 함께 코로나19 발생에 따른 안전확보 및 상생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같은 시의 상생 방안 마련으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안감을 해소하고 침체된 대학로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대학가에도 심각하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역에 발생한 피해를 면밀히 파악하고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gkje7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