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000, 올해 2500 등 7500대 운영
움직임·실내온도·습도 등 실시간 모니터링
2022년까지 1만2500대 설치·지원 예정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서울시가 지난해 5000대에 이어 올해도 2500대의 사물인터넷(IoT) 기반 독거노인 관리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매년 기기보급을 확대, 2022년까지 1만2500대를 설치·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건강 및 사회적관계망 등 취약어르신 가정에 움직임 및 온도·습도·조도 등을 감지하는 환경데이터 수집 센서 기기를 설치, 감지된 데이터를 각 수행기관의 상황판과 담당 생활지원사 휴대전화 앱을 이용하여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서울시 사물인터넷(IoT) 기반 독거노인 관리 서비스 설치 화면. [사진=서울시] 정광연 기자 = 2020.03.05 peterbreak22@newspim.com |
일정 시간 동안 활동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거나 온도‧습도‧조도 등에 이상 징후가 의심될 경우 담당 생활지원사가 즉시 어르신 가정에 연락 및 방문하고 119에 신고하는 등 긴급조치를 한다
서울시는 IoT 기기의 움직임 감지를 이용, 건강 이상으로 댁에 쓰러져 계신 어르신이나 배회하는 치매 어르신을 조기 발견해 생명을 구하거나 더 큰 위기상황을 예방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실제로 움직임 감지로 위급상황을 파악, 생명을 구한 사례는 지난 2년간 65건에 달한다.
더불어 청각 장애로 인해 전화 안부확인이 어렵거나 자발적 은둔 및 우울증 등으로 방문 확인을 꺼려 건강·안전관리가 어려웠던 고위험 홀몸어르신도 실시간 움직임 모니터링을 통해 안전확인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IoT 기기에서 감지된 온도·습도 데이터를 활용, 지역사회 자원을 연계해 현관방충망을 설치하는 등 홀몸어르신의 주거환경을 개선했다.
특히 IoT 기기를 통해 돌봄서비스를 지원했던 가구에서는 사업 수행 이래로 단 한 건의 고독사도 발생되지 않아 예방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병호 복지정책실장은 "최근 1인 가구가 급증하는 가운데 IoT 기술을 활용한 독거어르신 돌봄으로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한다"며 "어르신들을 폭넓게 돌보는 '울타리'로서 더욱 따뜻한 복지를 펼치고자 한층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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