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뉴스핌] 권혁민 기자 = 4일 오전 경기 부천시 심곡동에서 발생한 음식점 화재는 경기소방의 신속한 대응으로 다수의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25분께 경기 부천시 심곡동 소재 7층 건물 2층 음식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건물 내부에는 70~80여명의 사람들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다.
"건물 2층 음식점 주방에 가스레인지가 타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는 신고 3분만에 현장에 도착, 건물 내부에 진한 연기가 많이 떠다니고 있어 신속하게 인명구조를 진행했다.
화재 현장. 2020.03.04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
현장에는 소방인력 40여명과 펌프차와 화학차량 등 소방장비 19대가 동원됐다.
건물 내에는 호프집과 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이 밀집해있어 구조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소방대는 자력대피가 가능한 인원은 대피를 유도해 신속히 현장에서 이동시켰고, 인명검색 중 3층에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시민을 발견한 뒤 보조마스크를 착용 후 구조대원이 2인 부축법을 사용해 구조했다.
건물 내부에 있던 42명은 자력 대피했고 25명을 구조했다. 연기를 마신 9명은 현장에서 응급조치 후 병원으로 이송됐다.
불은 2층 음식점 주방(20㎡) 등을 태워 약 45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내고 오전 1시50분께 진화됐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부천소방서 강신광 서장은 "다수 인명피해 우려지역에 대한 신속대응 훈련과 진압전술 개발로 시민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경기소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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