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 김민정특파원=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토네이도가 발생해 최소 22명이 사망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CNN은 3일(현지시간) 전날 밤에 발생한 강력한 토네이도가 테네시주 내슈빌과 인근 퍼트넘 카운티, 윌슨 카운티, 벤튼 카운티 등을 강타, 최소 22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내슈빌 소방당국은 현재 구조대원들이 무너진 건물에 갇힌 사람들을 구조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번 토네이도로 약 40채의 건물이 무너진 상태다.
토네이도 피해로 내슈빌의 학교와 관공서, 법원은 이날 문을 닫을 예정이다. 그러나 테네시주에서도 치러지는 '슈퍼 화요일' 경선 투표는 예정보다 한 시간 늦은 오전 8시부터 진행됐다. 일부 투표소는 토네이도 피해로 장소가 변경된다.
내슈빌에서 전기를 공급하는 내슈빌 일렉트릭은 이번 토네이도 이후 이날 오전까지 4만4000명의 고객이 전기가 끊긴 상황이라고 밝혔다.
내슈빌에서 약 8마일(약 12.9㎞) 떨어진 곳에 있는 존 C. 튠 공항은 이번 토네이도로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며 몇몇 격납고가 파괴도니 상황이라고 전했다.
'슈퍼 화요일'에 테네시주에서 토네이도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8년 슈퍼 화요일에도 토네이도가 발생해 중부 테네시 지역에 적잖은 피해를 줬다. 다만 당시 토네이도는 경선 투표가 끝난 후 발생했다.
이번 토네이도 피해를 본 내슈빌은 69만1000명의 인구가 살고 있다.
3일(현지시간) 토네이도로 파괴된 건물에 깔린 차량.[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3.03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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