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발표된 '코로나 극복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신속한 피해극복 지원과 경제회복 모멘텀 살리기가 최우선 목표"라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는 지난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사전브리핑에서 "지금은 성장률 등 수치보다도 당장의 피해 극복과 경제모멘텀 회복, 방역지원이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대책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코로나19 진전 상황과 종식시기, 한국과 글로벌 경제 영향을 지켜본 후 필요하다면 그 이상의 대책도 강구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정부는 비슷한(11조6000억원) 규모로 추경을 편성한 바 있다. 홍 부총리는 "메르스 추경이 세출추경 6조2000억원 수준인데 반해 이번에는 세출추경 8조5000억원"이라며 "행정부 독자적 재정대책으로 약 4~5조원을 별도 지원하는 것도 큰 차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일본 수출규제 관련 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2.17 dlsgur9757@newspim.com |
추경에 포함된 소비 진작 대책의 실효성에 대해 홍 부총리는 "현재로서는 방역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며 "코로나19 진전상황에 맞춰 적절한 시기에 소비 대책도 내놓을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포함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추경 재원을 위한 국채발행으로 재정건전성이 악화되는 것에 대한 우려도 표시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 또한 재정적자와 국가채무 수준에 대한 우려도 깊이 고민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코로나19 문제, 경기를 떠받쳐야 하는 문제를 감안한다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추경예산안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고 위축된 민생경제를 떠받치는 버팀목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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