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코로나19에 건설사도 '시름'..."입국금지 국가에 건설인 예외 요구"

기사입력 : 2020년02월27일 11:34

최종수정 : 2020년02월27일 11:34

사태 장기화 시 부자재 및 인력 수급 등 문제 발생
이라크 등 입국 금지 조치하는 국가 늘어
국토부 "건설인들에 대한 입국 절차 간소화 요청"

[서울=뉴스핌] 김지유 기자 = 한국인 입국을 금지하는 국가가 늘어나자 건설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해외파견 인력의 입국이 제한되면 원활한 공사 진행이 어렵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장기화 시 공사 중단 및 공기 지연도 우려된다. 이에 국토교통부에서는 외교부에 건설인들이 해당 국가에서 입국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도록 건의키로 했다.

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주요 건설사들은 한국인 입국을 금지한 국가에 국내 건설 관계자가 들어갈 때 입국을 허용하거나 절차를 간소화해 줄 것을 국토교통부에 요청했다.

 

해외건설현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국토부 해외건설지원과 관계자는 "건설사들은 사태 장기화 시 부자재 및 인력 수급 등 문제로 해외 공사현장에 문제가 발생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입국 금지한 국가에 건설 관계자가 들어갈 때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도록 외교부에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사들의 고민이 커진 것은 최근 한국을 대상으로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국가가 대폭 증가하면서다.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6시 기준 한국인을 입국 금지한 국가는 17개, 입국 제한 조치를 시행한 국가는 14개다.

입국 금지 조치를 시행한 국가는 ▲일본 ▲베트남 ▲싱가포르 ▲홍콩 ▲이스라엘 ▲이라크 ▲요르단 ▲쿠웨이트 ▲모리셔스 등이다. 이라크는 한국에서 출발한 외국인의 직·간접적인 입국을 전면 금지했다. 홍콩은 한국에서 출발하거나 최근 14일 이내 한국을 방문한 사실이 있는 한국인과 외국인은 입국을 제한했다. 일본은 최근 14일 이내 대구·청도 지역을 방문한 외국인, 베트남은 대구·경북 거주 한국인과 최근 14일 이내 이 지역을 경유한 사람은 입국을 막고 있다.

입국 제한 조치에 나선 국가는 ▲영국 ▲카자흐스탄 ▲태국 ▲콜롬비아 ▲오만 ▲카타르 ▲우간다 ▲모잠비크 등이다. 카타르는 한국을 방문한 입국자는 일괄 시설격리를 조치했다. 이밖에 조치 현황 공지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중국 내에서도 한국인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중국 다롄, 무단장, 선양, 웨이하이, 옌지, 칭다오 등에서는 한국인에 대한 격리를 조치하고 있다.

공사 중단 및 공기 지연은 건설사로서 큰 부담이다. 일반적으로 천재지변이나 전염병 확산 등에 따른 공기 지연은 공사별 계약조건에 따라 시공비 상승 및 보상 문제가 발생한다. 문제는 현재 진행 중인 건설공사는 물론 앞으로 수주할 사업들까지 불투명해진다는 점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미리 수급해둔 부자재가 있기 때문에 당장 공사가 중단되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한 달 정도 버틸 수 있는 양에 불과하다"며 "코로나19 확산이 빠른 시일 내 진정되지 않으면 공사 중단과 공기 지연이 불가피해 피해가 예상된다"고 토로했다.

다른 건설업계 관계자도 "이번 조치로 앞으로 공사 진행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며 "이제는 민간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을 넘어섰기 때문에 건설사에서 할 수 있는 별다른 방법이 없다"고 전했다.

해외건설협회도 유례없는 사태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아직 국내 건설사의 해외 건설현장들에 특별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다만 사태가 장기화될 것을 대비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고 다양한 방안 마련을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국내 건설현장 중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일부 공사가 중단된 곳이 속출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분당 더샵 파크리버' 공사현장을 폐쇄했다. 이곳에서 관리직으로 근무하는 직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서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해당 사업장에 대한 방역을 했고 보건당국의 조치가 있을 때까지 공사를 재개하지 않고 폐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kimji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국회에 국방부, 국가보훈부, 통일부, 여성가족부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금주 내에 임명을 마무리하고 신속한 국정 안정을 꾀하기 위해 기한은 오는 24일 목요일로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7 photo@newspim.com 현행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임명동의안 등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만약 국회가 이 기간 내에 청문보고서를 송부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은 그로부터 열흘 이내 범위에서 기한을 정해 국회에 송부를 재요청할 수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논문 표절 논란이 불거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명을 철회했으며, 보좌진 '갑질' 등 의혹이 불거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 절차를 이어가기로 했다. 강 후보자와 관련해 야당뿐 아니라 시민사회단체들로부터도 반대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7-22 15:52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