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코로나19 타격, 중단거리 이어 미국까지…항공업계 '생존게임' 돌입

기사입력 : 2020년02월26일 08:58

최종수정 : 2020년02월26일 09:09

구조조정 차원 넘어 최악의 경우 청산업체 나올 가능성도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우려했던 일이 현실이 됐다. 항공업계가 생존게임에 들어갔다고 봐야 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최고단계인 3단계로 격상하자 항공업계의 한 관계자가 한 말이다.

미국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FSC) 매출의 20~30%를 차지하며 단일 국가중 가장 비중이 높은 지역이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초기 중국 노선 운휴, 감축으로 휘청이는데 나아가 미국 등 장거리 노선까지 타격을 입으며 업계는 심각한 상황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미국 CDC, 한국 '여행 경보 3단계' 격상…항공사도, 취소수수료 '면제'

2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한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자 여행 경보를 3단계인 '경고'로 올리고 자국민들에게 "불필요한 여행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미국 국무부가 발표하는 여행경보 등급에는 2단계 '강화된 주의 실시'에 올라 있지만 질병통제예방센터가 3단계로 격상한 나라는 중국 본토를 제외하고는 한국이 처음이다.

또한 미국 주요 항공사들이 전날부터 한국행 항공권 취소에 대해 수수료 면제 정책을 펴며 업계에서는 미국행 하늘길이 막히는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대한항공·아시아나, 미국 매출비중 20~30%

미국을 시작으로 장거리 노선이 막히게 될 경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심각한 상황에 접어들 것이라는 위기감이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대한항공의 경우 여객 노선 매출 비중이 지난해 3분기 기준 미주 지역이 30%를 차지한다. 이후 유럽이 21%, 동남아 19%, 중국 13%, 일본 8%, 국내선 6%, 대양주 3% 순이다.

아시아나 역시 지난해 3분기 기준 미주가 21%에 달한다. 중국 19%, 동남아 18%, 유럽 16%, 일본 10%, 국내 8%, 대양주 4%가 뒤를 따른다.

업계는 당장 미국이 한국인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를 내려 운항이 불가한 상황은 아니지만 자국 국민에 대해 여행 자제를 권고한 상태라 향후 수요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중국 노선이 운휴·감축된 것만으로는 굉장히 크게 영향이 있었다"며 "여기에 유럽이나 미주노선까지 문제가 생긴다면 너무 심각한 상황이 오는 것"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또 다른 관계자도 "(미국 CDC 발표로) 심리적으로 위축 될테니 영향이 바로 나타날 것"이라며 "지금도 이미 어려운데 장거리까지 영향 받으면 더 어려워질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주요 항공사들 [사진=뉴스핌 DB] 2019.12.19 tack@newspim.com


◆LCC '벼랑 끝' 이어 FSC까지 '휘청'…"구조조정이 청산 절차로 이어질 수도"

학계에선 저비용항공사(LCC)에 이어 FSC까지 휘청일 경우 항공업계가 회복 불가될 것이라며 우려의 입장을 보이고 있다.

LCC은 일본 불매 운동, 홍콩 반정부 시위, 코로나19 등으로 주력으로 삼은 단거리 노선에 연이어 악재가 발생하며 이미 벼랑 끝으로 내몰린 상황이다.

정부가 최대 3000억원의 대출을 지원하는 '항공분야 긴급 지원대책'을 내놓아도 장기적인 악재를 해결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는 분위기다.

경영진들이 나서서 급여 중 일부를 반납하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 휴직을 받는 등 각 LCC별로 비용 절감을 위한 위기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여기에 더해 FSC까지 위기가 번지면 손을 쓸수도 없는 상황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지고 있다.

허희영 한국항공대 경영학부 교수는 "2003년 사스(SARS), 2015년 메르스때 와는 비교가 안 된다"며 "공항 전체가 썰렁한 지금은 초비상 상태"라고 위기감을 표했다.

허 교수는 이어 "현 상황은 구조조정 차원을 넘어가는 것"이라며 "최악의 경우는 인수·합병 없이 청산하는 경우도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구조조정은 업계 간에 인수·합병이 기본적인 방식인데 매각없이 그냥 정리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최근 LCC 1위 업체인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에 대한 인수 계약이 두 차례나 미뤄지며 인수 무산설도 제기되고 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콘리뷰] 8만팬 매료시킨 블랙핑크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솔로 활동을 마치고 다시 완전체로 뭉친 그룹 블랙핑크가 새로운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라이브를 선보이며 블랙핑크는 '월드 클래스'의 면모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블랙핑크가 지난 5일부터 6일, 양일간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DEADLINE)'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K팝 걸그룹 최초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 단독 입성한 것이자, 1년 10개월 만의 투어이다. 양일간 공연에는 7만8000명의 팬들이 함께 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지난 월드투어 '본 핑크(BORN PINK)'로 전 세계 팬들과 만나왔던 블랙핑크는 이번 새 투어의 포문을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로 열었다. 이어 '핑크 베놈(Pink Venom)'로 공연장을 한순간에 압도시켰다. 이날 지수는 "'2025 블랙핑크 데드라인 월드투어-고양'에 오신 모든 분들을 환영한다. 둘째 날이니 다들 더 잘 노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은 각자 소개를 짧게 한 후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을 이어갔다. 플로어 석에 앉은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블랙핑크의 공연을 즐겼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환호했다. 고양종합운동장에 모인 팬덤 블링크는 블랙핑크의 히트곡이 연달아 나오자 엄청난 열기를 뿜어내며 열광했다. 이들은 팬들의 호응에 보답하듯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라이브로 '불장난'과 '셧 다운(Shut Down)'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솔로 활동을 통해 개인 역량을 최고치로 이끌어낸 이들은 공연 중간 중간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노련미를 뽐냈다. 개인 활동으로 국내외 차트에서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갔던 이들은 이번 콘서트 중간 중간 솔로 무대를 선보였다. 개인 무대가 시작되기 전, 댄서들은 편곡된 블랙핑크의 노래에 맞춰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고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이후 지수는 '어스퀘이크&유어 러브(earthquake&Your Love)'로 솔로 무대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리사는 미국 최대 페스티벌 코첼라에서 해외 팬들을 사로잡았던 '뉴 우먼&록스타(New Woman&Rockstar)'을 선곡하며 객석을 단숨에 압도시켰다. 팬들은 자리에서 모두 일어나 열광하며 리사의 무대를 온전히 즐겼다.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프리티 새비지(Pretty Savage)'와 '돈트 노우 왓 투 두(Don't Know What To Do)'와 '휘파람'을 쉼 없이 소화했다. 특히 '돈트 노우 왓 투 두' 무대에서는 멤버들은 자유롭게 무대를 누비며 팬들과 시선을 맞췄다. 팬들은 함께 뛰어달라는 멤버들의 요청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함께 뛰며 즐기며 장관을 이뤄냈다. 이어 블랙핑크는 '휘파람', '스테이(STAY)', '러브시크 걸(Lovesick Girl)'을 연달아 소화하며 쉴 틈 없이 공연의 중반을 향해 달렸다. 이들은 무대 중간마다 팬들의 환호성을 유도했고,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뛰어 놀았다. 다시 이어진 솔로 무대에서는 미국 코첼라를 압도시켰던 제니가 '만트라&위드 더 IE&라이크 제니(Mantra&with the IE&like JENNIE)'를 선보였다. 제니의 솔로 무대가 시작되자 팬들은 우레와 같은 엄청난 환호성을 내질렀다. 이어 솔로무대의 마지막은 로제가 장식했다. 그는 "'3AM'이라는 곡을 하려고 한다. 이 곡을 쓰게 된 게, 작년에 음악 작업을 할 때 컨디션이 안 좋았을 때였는데 스튜디오에 갔는데 선물 같은 곡이 있었다. 갈 곳을 헤맬 때 집 같은 느낌이 필요했는데 '너가 내 집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가사가 있었다. 지금까지도 저한테 위로가 되는 곡이다. 여러분에게도 그런 곡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로제는 통기타 연주에 맞춰 서정적인 분위기의 '3AM'을 선보였다. 이어 '톡식 틸 디 엔드(toxic till the end)'와 최근 빌보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브루노 마스와 협업곡 '아파트(APT.)'로 떼창의 무대를 만들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무려 2년 8개월 만의 신곡 '뛰어(JUMP)'를 공개했다. 신곡의 트레일러 영상이 나오자 팬들은 기대감에 부풀어 함성을 내질렀다. '뛰어'는 팬들과 모두 함께 뛰어 놀며 즐길 수 있는 분위기로 꾸며졌다. 신곡 무대가 끝난 후 블랙핑크는 '붐바야'로 열기를 더했다. 지수는 "저희도 이번에 단체 무대랑 솔로 무대를 준비하면서 솔로로도 다양한 색깔을 낼 수 있어서 다양한 색을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떨렸다. 무엇보다 즐거웠던 건 신곡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신곡이 곧 공개될 예정인데, 공개되면 많이 사랑해주시길 약속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리사는 "어제부터 정말 너무 떨렸다. 아직도 떨리는데 저희랑 같이 놀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좋다. 한국에서 월드투어가 첫 시작인데 그게 너무 뜻 깊은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제니는 "첫 시작에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아직까지도 너무 설렌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월드투어를 떠나서 아쉬운데 블링크와 다시 만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수는 "이제 곡이 얼마 안 남았다. 마지막 곡은 모두 같이 일어나서 함께 뛰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뚜두뚜두(DDU-DU DDU-DU)'와 '마지막처럼', 그리고 '포에버 영(Forever Young)'으로 첫 월드투어를 성료했다. 2시간 동안 총 19곡을 선보였지만, 팬들은 아쉬운 마음을 담아 '앙코르'를 외쳤다. 다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신곡 '뛰어'와 더불어 '리얼리(REALLY)', 그리고 '시 유 레이터(SEE YOU LATER)'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며 막을 내렸다.   alice09@newspim.com 2025-07-06 21:09
사진
삼척 39도 등 동해안 기온 신기록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안과 내륙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6일 삼척에서 낮 최고기온이 39도를 기록하는 등 강릉·동해·북강릉에서도 역대급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폭염특보 현황, 일최고체감온도 및 일최고기온 분포도.[사진=기상청] 2025.07.06 onemoregive@newspim.com 폭염경보는 강원동해안(고성평지, 속초평지 제외), 양양평지, 강원남부산지에 발효 중이며 강원내륙과 산지를 포함한 다수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하조대(양양) 37.9도, 강릉 38.7도, 동해 36.5도, 삼척 39.0도 등 주요 해안 지점에서 체감온도가 크게 치솟았다. 이번 극심한 더위는 일본 남쪽 해상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서풍이 유입되면서 발생했다. 특히 산맥을 넘어 동쪽으로 이동하는 뜨거운 바람이 가열돼 동해안을 중심으로 일최고기온 신기록을 경신했다. 북강릉은 기존 최고치인 37.1도를 넘어선 37.9도를 기록했고 동해시 역시 종전 극값인 37.3도를 뛰어넘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인 38.3도를 보였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8일부터는 동풍의 영향으로 내륙 중심으로 더위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까지 예상된다. 관련 기관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야외 활동 자제와 음식물 관리 철저를 당부했다. 영유아와 노약자 등 취약계층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실내외 작업장 및 농촌 현장에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공간 마련을 강조했다. 축산농가는 가축 폐사 방지를 위해 송풍 및 분무 장치 가동과 사육 밀도 조절이 요구된다. 8일 이후에는 일부 해안지역에서 폭염특보 완화 가능성도 있을 전망이다. onemoregive@newspim.com 2025-07-06 22: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