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20일 하루동안 28명이 발생하는 등 확산속도가 걷잡을 수 없이 빠르게 진행되자 대구교육청이 각급학교 개학을 연기했다.
대구시교육청은 20일 대구 지역 코로나19 확진환자가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확산 방지를 위한 비상대책으로 개학을 연기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구의 유치원 341곳과 각급 학교 459곳의 개학이 내달 9일로 1주일 연기(휴업)된다.
대구시교육청사 전경[사진=뉴스핌DB] |
이번 조치는 코로라19의 지역사회 감염이 급속히 확산되는 상황에서 신학기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데다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개학 연기(휴업)에 따른 학생 관리 등에 대해서는 추후 학교로 안내할 예정이다.
대구교육청은 학교는 개학을 연기하지만 교직원은 정상 출근해 개학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고 설명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돌봄교실은 희망자에 한해 운영해 맞벌이 가정 등의 불편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대구시교육청은 외부인 출입이 많은 시설에 대해서도 모두 휴관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대구 중앙도서관, 2․28기념학생도서관, 동부도서관, 서부도서관, 남부도서관, 북부도서관, 두류도서관, 수성도서관, 달성도서관 등 모두 9곳의 대구시립도서관들이 20일부터 휴관에 들어갔다.
또 창의융합교육원, 학생문화센터, 교육박물관, 유아교육진흥원, 학생수련원 3곳(해양, 낙동강, 팔공산수련원), 교육박물관도 학생 체험과 연수 활동을 잠정 중단키로 했다.
지역 내 학원에 대해서도 전면 휴원할 것을 권고했다.
대구시교육청은 행정구역별 학원 밀집지역에 대해 특별 위생 현장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민간사업자 대여 시설 운영을 중단키로 권고하고 전체 유치원과 학교를 대상으로 소독 등 방역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학생 안전 확보를 위해서는 일정기간 다른 사람들과 접촉 기회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구교육청에서도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니 학부모 및 시민들께서도 함께 힘을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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