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커버글라스 고객사 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BOE 등
올해 차량용 3D커버글라스 시장 진출..."시장 선점해 독점 지위 확보"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지난해 실적은 스마트폰 커버글라스 시장 진입 후 최대치를 예상합니다.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BOE 등으로 고객사를 다변화 했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디스플레이 업체를 고객사로 두고 있는 스마트폰 커버글라스 분야는 성장동력을 확보해 둔 상태입니다. 올해부터는 차량용 커버글라스 시장을 개척하겠습니다."
김성한 JNTC 대표는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후 사업구상을 이같이 밝혔다. JNTC는 다음달 4일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공모일정을 진행중이다.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김성한 JNTC 대표는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후 사업구상을 밝히고 있다. 2020.02.20 rock@newspim.com [사진=JNTC] |
JNTC는 휴대폰 부품 생산업체다. 강화유리(스마트폰 전면 커버글라스 및 후면 카메라 윈도우) 사업과 커넥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강화유리는 평평한 2D에서부터 엣지(Edge) 부분에 굴곡을 주는 3D로 발전했다.
주요제품은 스마트폰 커넥터, 3D커버글라스다. 작년 매출액에서 3D커버글라스가 약 80%를 차지한다. 커넥터는 20% 수준이다.
1996년 설립 이후 초기에는 커넥터 사업에 집중했다. 커넥터는 서로 다른 기능을 가진 전자부품을 연결하는 제품이다. 휴대폰 충전, 데이터 전송 등을 위해 외부기기와 휴대폰을 연결하는 기능을 하는 마이크로 USB 3.0버전 인터페이스(Interface) 커넥터 등이 있다. 커넥터는 약 90%는 삼성전자, 10% LG전자에 납품하고 있다.
2009년에는 강화유리 사업에 뛰어들었다. 2014년에는 세계 최초로 모바일 3D커버글라스 양산에 성공해, 삼성전자 갤러시 노트4 엣지폰에 독점공급했다. 2019년에는 키리스(Keyless, 스마트폰 측면을 모두 디스플레이로 감싸 측면 버튼을 없앤 디자인) 3D커버글라스를 개발했다.
현재 글로벌 3대 디스플레이 메이커인 삼성디스플레이(작년 기준 매출 비중 60%), LG디스플레이(30%), BOE(10%) 등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올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급 확대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디자인 차별화 수요가 늘면서 키리스 커버글라스 물량도 증가 추세라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전 공정을 자동화해 3D커버글라스 양산에 성공한 기업은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JNTC가 유일하다"며 "중국 업체 및 다른 경쟁사는 인력에 의존한 수동공정이 대부분이고, 자동화 해도 안정적인 수율을 달성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JNTC 스마트폰 커버글라스 제품 2020.02.20 rock@newspim.com [자료=JNTC] |
작년 3분기 누적 매출은 224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26억원으로 2018년 영업이익인 255억원을 넘어섰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9.8% 증가한 37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부터는 차량용 3D커버글라스로 사업을 다각화한다.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와 4차 산업혁명으로 자율주행 시대가 도래하고, 자동차 내부 인포테인먼트 강화로 차량용 3D커버글라스 시장이 성장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올해 세계 최초로 운전석부터 조수석까지 통유리를 적용한 차량용 일체형 3D커버글라스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국내 디스플레이 메이커를 통해 차량용 3D커버글라스를 유럽 자동차 회사에 장착하기로 결정했다"며 "차량 런칭 시기는 내년 1분기로 JNTC는 올해 7월부터 60억원 규모로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JNTC는 총 1100만주를 공모한다. 이날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은 오는 24~25일 진행한다. 상장 주선인은 신한금융투자와 유진투자증권이다.
공모자금 사용처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3D커버글라스 연구개발 등 150억원 △차량용 디스플레이 3D커버글라스 제조 시설투자 129억원 △5G용 커넥터 생산설비 확충 63억원 △2020년 만기도래 차입금중 일부 상환 152억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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