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 조기 퇴치 위해 초강력 대응 나서
후베이 14일 신증 2420, 누적 5만4406명 으로 늘어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후베이성 훙후(洪湖)시는 코로나19 예방 퇴치를 위해 주민 통행을 전면 봉쇄하는 등 전시 체제에 준하는 최고의 통제 조치를 취하고 나섰다.
훙후시는 15일 관내 모든 아파트와 건물에 대해 주민과 일반 출입자를 통제하는 완전 봉쇄식 관리에 들어갔다. 시 당국은 15일 0시를 기해 비의료 인력과 의약 물자 종사자, 방역 관련 공무원 및 수도 전기 가스 통신인터넷 식량 등 기본 민생 종사자가 아닌 주민과 일반 출입자의 아파트 및 빌딩 출입을 전면 통제한다고 밝혔다.
홍후시는 아파트 등 도시의 모든 주거 단지와 주민들이 모이는 장소를 전면 봉쇄했다. 이에따라 방역 차량과 공무용차량 의료인력 차량, 응급차와 경찰차 외에 방역과 직접적 관련이 없는 차량들은 아파트 및 빌딩 건물 등에 출입할 수 없다.
또 전시와 똑같이 주민들의 기본 생활 필수품 물자를 향진(읍면)및 개발구 판공실, 촌민 위원회의 책임하에 정시 정량 정가로 분배하도록 조치했다. 아파트와 건물이 봉쇄됨에 따라 바깥 출입이 불가능해진 주민이 응급 약품이 필요할 경우에는 기관에서 대리 구매를 해주기로 했다. 훙후시는 일단 이조치를 14일간 시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같은 후베이성 스옌(十堰)시도 코로나19 예방 퇴치를 위해 관내 장완(张湾)구에 대해 13일 0시 부터 이와 똑같은 전시 통제 체제를 발동하고 나섰다.
15일 중국 후베이성 위생건강위원회는 14일 하루(0시 ~24시) 후베이성 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2420명(임상진단 환자 1138명 포함)에 달했다고 밝혔다. 성 전체 신규 사망자는 이날 하루 139명(임상 진단 환자 사망 34명 포함)에 달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13일 베이징 중일우호병원의 한 병동에서 의료진이 방호복 등으로 중무장 한 채 의료비품을 가지고 병실로 향하고 있다. 2020.02.15 chk@newspim.com |
이에따라 15일 0시 현재 중국 후베이성 코로나19 누적 확진 환자는 5만4406명으로 늘어났다. 또 후베이성 전체 누적 사망자는 1457명을 기록했다.
현재 후베이성 증증환자는 8276명(임상진단 환자 2155명 포함)이고 위중 환자도 1876명(임상진단 환자 516명 포함)에 이르고 있다.
2월 12일(0시~24시) 부터 후베이성은 환자 집계 방식을 바꿔 폐렴이 있는 환자를 임상 진단환자로 분류해 코로나19 확진환자에 포함시키고 있다. 핵산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오지 않아도 폐 CT 촬영을 통해 폐렴이 확인되면 확진 환자로 분류하는 방식이다. 발열과 호흡기 증상, 백혈구 감소 등이 나타나면 의심환자로 분류하고 있다.
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4일(0시~24일) 후베이성을 제외한 중국 전역 신증 확진환자가 11일째 감소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날 하루 후베이성을 제외한 중국 기타지역 확진환자 수는 221명으로 줄어들었다. 과거 이 수치는 2월 3일 890명에서 5일 707명, 7일 558명, 10일 381명, 13일 267명으로 감소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