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공공기관투자집행회의 주재
"코로나19, 경제 하방위험 작용 가능"
"올 상반기까지 집행규모 확대해달라"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은 14일 "공공기관은 연간 60조원의 투자를 100% 차질없이 달성하기 위해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구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올해 첫 '공공기관투자집행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했다.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이 13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2020년 제2차 민간투자 활성화 추진 협의회'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0.02.13 onjunge02@newspim.com |
구 차관은 "지난해 공공기관 투자는 54조1000억원을 집행해 연간 계획(55조원) 대비 98.4%의 높은 집행률을 달성했다"며 "여러 관계자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우리 경제는 연초부터 생산·소비·투자, 경제심리 등에서 경기 개선의 신호가 나타나고 있으나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해 경제의 하방위험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올해 주요 공공기관은 작년 실적보다 5조9000억원 확대된 총 60억원의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신도시 건설(세종·위례 등), 공공주택 공급 등 SOC 분야와 송배전 설비, 발전소건설 등 에너지 분야에 중점 투자할 예정"이라고 했다.
구 차관은 "지난해 정부와 공공기관이 힘을 합쳐 살려낸 경기 회복의 불씨가 사그라지지 않도록 공공기관은 올해 1분기와 상반기까지 당겨투자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최대한 집행규모를 확대해달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향후 '공공기관 투자집행점검회의' 를 매월 1회 개최하여 기관별 투자집행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해소방안을 적극 발굴해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현재 10개월 이상 걸리는 공공기관 예타조사 기간을최대 7개월로 단축하는 등 예타제도 개선을 통해 공공기관의 적기 투자를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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