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한 알렉스 웡 미국 국무부 대북 특별부대표가 13일(현지시간) 러시아 고위 외교인사를 만나 한반도 문제를 논의했다.
러시아 외무부와 미 국무부 등에 따르면 웡 부대표는 이날 이고리 모르굴로프 차관, 올렉 부르미스트로프 북핵 담당 특임대사 등과 한반도 정세와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와 관련,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모든 관련국의 노력을 계속해 조율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 언급됐다"고 밝혔다.
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관 역시 웡 부대표가 지난 2018년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이뤄진 합의의 진전 이루기 위해 북한과의 외교적 접촉을 계속하려는 미국의 의지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미 국무부는 앞서 윙 부대표가 지난 10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이동렬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과 워킹그룹 회의를 갖고 남북협력과 인도주의 문제를 포함한 북한 관련 문제에 관한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전날 모스크바를 방문한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도 이날 러시아 외교·안보 분야 고위인사들과 만나 한반도 비핵화 협상과 남북 철도 협력 사업, 한러 양자 현안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렉스 웡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 [사진=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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