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美 CDC "코로나19, 계절성 아닌 토착화 가능성" 경고

기사입력 : 2020년02월13일 10:35

최종수정 : 2020년02월13일 10:35

CDC "배포한 진단키트서 결함 발견"
"커뮤니티 확산 시 대응 전략 변경해야"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공식명 COVID-19)이 미국에서 뿌리를 내릴 수 있다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경고가 나와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코로나19가 계절성 유행 바이러스가 아닌 메르스처럼 토착화돼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12일(현지시각) CN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낸시 메소니에 CDC 면역 및 호흡기질환 국장은 "어느 시점에는 미국 또는 다른 나라에서 (코로나19가) 커뮤니티 내 확산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면서 "이는 우리의 대응 전략 변화를 촉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공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의 초미세 구조 형태. [사진=로이터 뉴스핌]

보건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3명이다.

메소니에 국장은 코로나19가 따뜻한 계절에 위력이 약해지는 경향을 보이나, 봄이 오면 코로나19가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 속단하긴 이르다고 경고했다.

그는 "코로나19는 새 질병으로, 사태가 발생한 지 6주도 안 지났다"면서 "봄에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것이라 예단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메소니에 국장은 미국에서의 코로나19 토착화에 대비해 마스크나 글러브 등 의료용 장비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공급 업체들과도 정기적으로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CDC는 일반 대중에 마스크 사용을 권고하지는 않고 있으며, 메소니에 국장은 환자이거나 의심 검사를 받고 있는 사람들만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혹은 의료 관계자들과 접촉 시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CDC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일부 결함 사실을 공개해 논란을 초래했다.

CDC는 지난주 미국 연구소들과 세계 36개국에 총 400개의 키트를 발송했는데, 해당 키트에 결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메소니에 국장은 미국 일부 지역에 보내진 키트를 사용해보니 결론에 도달할 수 없는 경우가 있었으며, 검사 과정서 음성도 양성도 아닌 결과가 나온 경우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만 이미 발송된 진단 키트 중 총 몇 개에 결함이 있는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