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하이트진로, '공정위 처분' 불복 소송 2심 일부 승소…"과징금 취소"

기사입력 : 2020년02월12일 14:54

최종수정 : 2020년02월12일 15:45

공정위, '일감 몰아주기' 시정명령·과징금 부과
법원 "시정명령 일부 및 과징금 명령 모두 취소"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받는 하이트진로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받은 과징금 납부 등 명령에 불복해 낸 행정소송 2심에서 사실상 승소했다.

서울고등법원 행정6부(박형남 부장판사)는 12일 오전 10시 하이트진로가 공정위를 상대로 제기한 시정명령및과징금납부명령취소 소송 항소심 선고기일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사진=뉴스핌 자료]

재판부는 "2018년 3월 26일 (공정위가) 원고 하이트진로에 대해 한 별지1 목록 기재 순번 1의 라항 시정명령과 과징금 납부 명령을 취소한다"며 "하이트진로의 나머지 청구와 서영이앤티의 청구를 모두 기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정위는 과징금 산정의 기초가 된 지원금액을 이 사건 각 행위별로 구분해 산정했지만, 각 행위 전체에 대해 하나의 처분으로 최종적인 과징금을 산정해 부과했다"며 "하지만 이들 행위 중 주식 고가 매도 지원행위 부분은 부당한 지원행위에 해당한다고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이 사건 각 행위 전부가 부당한 지원행위임을 전제한 과징금납부명령은 위법하다"고 판시했다.

또 "일부 위반 행위만이 위법하지만 소송상 그 일부 위반 행위를 기초로 한 과징금액을 산정할 수 있는 자료가 없는 경우 하나의 과징금납부명령을 전부 취소할 수밖에 없다"며 "하이트진로의 청구 중 주식 고가매도 지원행위와 관련된 시정명령 부분과 과징금납부명령 부분은 이유있다"고 판시했다.

법원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2018년 하이트진로가 총수 일가 소유회사인 서영이앤티를 직접 지원하거나 납품업체인 삼광글라스를 통해 부당지원했다며 시정명령을 내렸다. 이와 함께 하이트진로에 과징금 79억4700만원, 서영이앤티에 15억6800만원을 부과했다.

서영이앤티는 생맥주를 담는 통, 냉각기 등 기자재를 제조하는 회사로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과 장남인 박태영 부사장이 각각 지분 14.7%, 58.44%를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공정위 조사 결과 하이트진로는 삼광글라스로부터 전량 납품받던 맥주용 공캔을 서영이앤티를 거쳐 구매하면서 통행세를 지급하도록 했다. 이후 서영이앤티 매출은 2007년 142억원에서 2008~2012년 연평균 855억원으로 6배 급증했다.

하이트진로는 2013년 1월에도 삼광글라스를 통해 직접 구매하던 공캔의 원재료와 유리밀폐 용기 뚜껑 등을 서영이앤티를 거쳐 거래하면서 통행세 지급을 요구했다.

또 공정위는 하이트진로가 서영이앤티의 100% 자회사인 서해인사이트 주식 매각을 우회 지원했다고 판단했다.

서영이앤티는 2014년 2월 차입금 이자비용 42억원으로 인해 당기순손실이 발생하고 있었다. 이에 하이트진로는 전산용품을 납품하는 비계열사 키미데이타로 하여금 서영이앤티 자회사인 서해인사이트의 주식을 정상가인 14억원보다 현저히 높은 25억원에 매각하도록 협상을 주도했다고 공정위는 봤다.

하이트진로는 매매 가격을 직접 협상하면서 키미데이타가 8년 이내 주식인수대금 전액을 회수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이면 약정을 합의했다. 하이트진로가 서해인사이트의 영업이익률을 5%로 유지해주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하이트진로와 서영이앤티는 공정위의 처분에 불복해 2018년 5월 소송을 제기했다. 공정위 처분은 법원의 1심과 같은 효력을 지니고 있어 이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할 경우 곧바로 2심 기관인 서울고등법원이 심리한다.

kintakunte8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21일부터 처방 가능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릴리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14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릴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도매 업체는 오는 20일부터 마운자로의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빠르면 21일부터 각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로고=마운자로] 다만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각 기관의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한국릴리 측은 "마운자로를 필요로 하는 국내 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 분들께 치료제를 가장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2025-08-14 14: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