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코링크 前직원 "조국 5촌조카, 대표 위에 있던 실질적 운영자"

기사입력 : 2020년02월10일 14:02

최종수정 : 2020년02월10일 14:02

코링크 자금처 익성 회장 아들, 조범동 재판서 증언
"결재라인은 이상훈 대표-조범동 총괄대표였다"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37) 씨가 조 전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실질적 대표라는 취지의 법정 증언이 또 나왔다.

코링크PE 전 직원 이모 씨는 10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소병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조 씨의 5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회사 자금 결정이나 투자자 유치 등을 조범동 총괄대표가 했다"고 진술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이 지난해 10월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자택에서 출근을 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2019.10.04 kilroy023@newspim.com

이 씨는 코링크PE 자금처로 알려진 자동차 부품업계 익성을 설립한 이모 회장의 아들로 지난 2016년 여름 무렵부터 2018년까지 코링크PE에서 근무했다.

그는 입사 경위를 묻는 검찰 질문에 "아버지 지시로 입사하게 됐고 입사 전 조 대표를 만나 입사지원서와 이력서 등을 전달한 뒤 면접을 봤다"며 "면접 당시 조 대표가 자신을 대표라고 소개했다"고 말했다.

조 씨의 당시 회사 내 지위에 대해서는 "자금 결정이나 코링크PE 투자자 유치 등은 조범동 총괄대표가 한 것으로 안다"며 "결재 라인은 이모 차장, 이상훈 대표, 조범동 총괄대표 순이었고 회식에서도 상석에 항상 조 대표가 앉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종 결정에 있어서도 이상훈 대표가 조범동 총괄대표의 지시를 받았다고 하면서 하달했기 때문에 그렇게 진행됐다"고 했다.

이날 이 씨는 정 교수와 동생 정모 씨, 정 교수 자녀들이 총 14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사모펀드 '블루코어'의 출자와 유치에도 조 대표가 관여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그 근거로 "2017년 7월 코링크PE 사무실로 정경심 교수와 정 교수 동생 정모 씨가 찾아왔고 2차전지 음극재 생산업체인 아이에프엠(IFM) 사업 관련 회의자료를 준비했다"며 "회의에 정 교수와 정 씨, 조 대표가 참석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당시 정 교수나 정 씨가 누구인지는 알지 못했고 사후에 알게 됐다고 했다. 또 조 대표가 조 전 장관과 관계가 있는 사람인 것은 알았지만 친척 관계에 있는지는 몰랐다고 했다.

반면 변호인은 이 씨에게 "회사 근무 당시 피고인을 '대표'로 불렀고 '총괄대표'라는 직함을 한 번도 안 부른 것으로 아는데 왜 법정에서 그렇게 지칭하는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 씨는 "이상훈 대표가 있고, 그 위에 조범동 총괄대표가 있기 때문에 (구분하고자) 그렇게 불렀다"며 "명함에도 총괄대표라고 적혀있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달 조 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던 이상훈 코링크PE 대표도 "자금결정 등 경영관련 사항은 조 씨 등이 지시한 것을 처리했을 뿐 (저는) 관여한 바가 없다"라고 증언한 바 있다.

조 씨는 조 전 장관 일가가 14억여원을 투자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 운용사 코링크PE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며 코링크PE와 투자처인 2차 전지업체 더블유에프엠(WFM) 등 회삿돈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이 과정에서 WFM을 무자본으로 인수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도 받는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