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심장인 구동모터 가격, 내연엔진보다 훨씬 저렴"
"EV시대에선 자동차도 TV나 휴대전화처럼 범용화"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나가모리 시게노부(永守重信) 일본전산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전기자동차(EV) 가격이 현재의 5분의 1 수준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가모리 시게노부(永守重信) 일본전산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뉴스핌] |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나가모리 회장은 전날 '닛케이 우수상품·서비스상'에 참석했다. 그는 "현재 자동차 가격은 매우 비싸지만 드디어 EV시대가 왔다"며 "장래에 차의 가격은 5분의 1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V시대에선 자동차도 TV나 휴대전화처럼 범용화될 것이라는 게 나가모리 회장의 지론이다. EV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구동모터'가 내연 자동차 엔진에 비해 훨씬 저렴하기 때문이다. 나가모리 회장은 "구동모터에 주력해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일본전산은 1995년부터 차량탑재용 모터 개발에 착수해왔다. 핸들 조작에 편의를 더해주는 전동 파워스티어링용 소형모터 개발을 시작으로 지난해 4월엔 일본전산이 개발한 구동모터와 기어를 조립한 'E-Axle'(이악셀) 양산을 시작했다.
나가모리 회장은 "이악셀은 중국 등에서 채택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일본전산에 따르면 구동모터 수주는 2025년도까지 1000만개를 넘길 전망이다.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