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공관위, 5일 전체회의 열어
"못 다한 이야기 들어야 한다"
공관위원들과 1대1 면담 예고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은 5일 "황교안 대표의 출마 지역에 대한 논의는 끝났다"면서도 "결론은 좀 더 심사숙고하고 1대1로 심층적인 의견을 교환한 뒤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황 대표와 당 대표급 인사들의 출마에 대해 함께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가 수도권 험지 출마를 공언한 이후 정가의 관심이 종로 출마로 모아지며 당 내에서는 갑론을박이 분분한 상황이다.
전국 선거를 지휘해야 하는 황 대표가 종로 지역구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은 좋지 않으며, 최악의 경우 패하면 회복이 불가능해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지난달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4.15 총선 공천관리위원회 임명장수여식에서 황교안 당 대표, 김형오 위원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세연 위원. 2020.01.23 kilroy023@newspim.com |
김 위원장은 이날 공관위 회의를 마친 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황 대표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늘은 전체토의라서 (황 대표 거취에 대해) 못 말한 의견이 있다면 듣겠다"며 "황 대표를 비롯해서 대표급 후보들에 대한 처리 문제도 같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전체 회의는 다 끝났다. 1대1로 논의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것"이라며 "전체 회의에서 말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시간적으로도 제약이 있어서 못한 부분을 아쉬워하는 분들이 있다. 그래서 좀 더 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황 대표의 종로 출마 전략에 결론이 났냐'는 질문에 "오늘 몇 사람의 의견이 있었다"며 "(전희경, 홍정욱 등에 대한 논의에 대해) 거기까지는 안 나갔다. 앞으로 여러 부분을 포괄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황교안 일병 구하기 분위기였다는 이야기가 있다'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 공관위원 전부 한 분 한 분이 정치하려고 들어온 것이 아니다"라며 "어떤 사람을 봐주기 위해, 쳐내기 위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각자의 위치로 돌아갈 사람들"이라며 선을 그었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