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이어 2번째..서류보완 후 허가여부 논의
[세종=뉴스핌] 김홍군 기자 = 교육부 대학설립심사위원회는 31일 오전 회의를 열고 '학교법인 한전공대' 설립 허가여부를 결정한다.
위원회는 대학을 설립하는 주체가 필요한 시설 및 교원, 수익용 기본재산 등 대학의 설립·운영에 필요한 요건을 갖췄는지를 확인해 허가여부를 결정하는 기구다. 위원장 포함 13명 이내 위원으로 구성되며, 재적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안건을 의결한다.
위원회는 지난해 12월 한전공대 학교법인 설립 허가여부를 논의했지만, 서류보완 등을 이유로 '계속 심의' 결정을 내린 바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31일 대학설립심사위원회에서 한전공대 학교법인 설립 허가와 관련된 논의를 진행한다"며 "지금으로서는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나주 한전공대가 들어설 예정지 [사진=지영봉 기자] |
한국전력이 추진하는 한전공대는 전남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내 부영CC 일원 40만㎡ 부지에 설립될 예정으로, 2022학년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학생은 1000명(학부 400명, 대학원 600명) 규모로, 정원 외 외국인 학생(300명) 유치도 계획하고 있다. 교수는 100명을 채용해 교수와 학생 비중을 국내 최고 수준인 1대10으로 맞출 방침이다.
한전은 교육부의 학교법인 설립 허가가 나오면 3주 내에 법인 등기를 하고, 그로부터 3개월 이내에 총사업비 6200억원 가운데 1단계로 600억원 가량을 출연할 계획이다.
또 이사회와 대학설립추진위원회를 출범해 총장 후보자 선임, 대학설립 인가, 캠퍼스 건설 등 개교에 필요한 준비를 진행한다. 한전공대 학교법인 초대 이사장은 김종갑 한전 사장이 맡는다.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