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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우한폐렴' 대응 전국 최다 역학조사관 등 '선제적 대응'

기사입력 : 2020년01월30일 13:17

최종수정 : 2020년01월30일 13:17

[수원=뉴스핌] 이지은 기자 = 전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감염증 확산에 따른 불안함에 휩싸인 가운데 경기도가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앞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민간이 협력해 조기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함에 따라 경기도는 감염병 분야 전문가를 민간 역학조사관으로 충원했다. 이들은 앞으로 △확진자 심층 역학조사 △의심환자 역학조사서 작성 등의 활동을 통해 신종코로나 감염증에 선제 대응할 방침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설 연휴가 끝난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시민들이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을 대비해 마스크를 쓰고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0.01.28 mironj19@newspim.com

도의 기존 역학조사관은 총 6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많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생신고가 증가함에 따라 민간 전문가 6명을 추가 배치해 더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게 됐다.

도는 의심환자를 신속히 선별하고 유증상자의 무분별한 의료기관 유입 방지를 위해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는 의료기관을 선정하고 지정기준을 마련, 향후 선별진료소 의료기관 수를 지속 추가해 나간다. 지정기준에는 응급의료기관급 이상 병원과 공공의료기관, 격리 진료·검사 공간 확보, 폐렴 확인을 위한 이동식 X-ray 장비 설치 등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도는 대중교통 방역대책을 마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종식될 때까지 버스 및 택시 운수종사자의 마스크·장갑 착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또 버스·택시업체를 대상으로 1일 1회 이상 방역소독 활동을 실시하도록 개선명령을 내리고 승객들을 위한 손세정제를 차량 내에 상시 비치토록 했다.

현재 도는 보건당국과 확진환자에 대한 이동경로를 분석하고 환자의 밀접접촉자로 판명된 사람들을 조사해 자가격리와 능동감시조치를 하고 있다. 관련 기관은 확진환자 이동 경로인 의료기관, 호텔, 음식점, 항공기, 공항버스 등에 대한 소독조치를 완료한 상태다.

또한 도는 2020 대한민국 기본소득박람회를 일주일여 앞두고 무기한 연기했다. 도는 이 지사의 역점사업인 기본소득박람회를 지난해보다 확대·추진할 것을 예고했으나 신종코로나 전염병의 확산을 염려해 해당 행사를 연기했다. 덧붙여 도는 오는 3월까지 열릴 예정인 도 주최 행사 축소 및 연기 검토에 들어갔다.

경기도의회도 이런 움직임에 동참했다. 도의회는 지난 28일에 열릴 예정이었던 연찬회를 모두 취소했다. 초선의원 워크숍도 전염병의 위험으로 전면 취소했다.

이어 도의회는 의장단 회의를 진행해 다양한 예비·대비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유일 교섭단체인 더불어민주당은 대응 비상대책단을 꾸려 집행부가 원활하게 신종코로나 감영병에 대응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대책단은 남종섭 총괄수석 부대표(용인4)와 정희시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군포2)을 공동단장으로 하고, 13개 상임위원회별로 의원 1명씩을 모아 구성된다.

대책단은 많은 도민이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를 생활화하도록 홍보에 주력하며 모두가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집행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zeunb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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