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위=뉴스핌] 이민 기자 =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지가 사실상 결정됐지만, 여전히 난항이 예상된다.
비안 소보 통합신공항 이전후보지[사진=의성군] |
29일 국방부가 주민투표 결과와 기존에 마련한 선정 기준에 따라 의성 비안과 군위 소보 공동후보지를 이전지로 선정하겠다고 밝혔지만, 공동후보지로 확정되기까지는 복잡한 절차가 남아있다.
최종 결정 권한을 가진 공항 이전 선정위원회가 아직 열리지 않은 상황이라 이번 국방부 결정은 아직 확정은 아니다.
또 선정위에서 공동후보지로 결정된다 하더라도 단독후보지로 우보를 유치 신청한 군위군 반발이 심각해 수습에 많은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만약 군위군이 끝내 법적공방까지 불사한다면 통합신공항 사업이 예상보다 1~3년 미뤄지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이에 의성군은 "의성·군위뿐만 아니라 대구·경북 모두 크게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향후 정부에서 추진하는 절차에 충실하게 따르고 협조하겠다"면서 국방부의 입장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영만 군위군수가 선정위원회 위원으로 단독후보지 우보를 고수하고 있어 난항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편 대구시는 오는 2월 발주 예정이었던 후적지 개발구상 국제공모를 위한 연구용역을 잠정 보류하고, 후적지 개발의 큰 틀이 마련되면 행정적으로나 개발 측면에서 함께 발을 맞추려 했던 대구 동구청도 현재는 '임시휴업' 상태로 후보지에 자극이 될까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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