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출근길 전화해봤지만 결국 통화 실패"
[서울=뉴스핌] 김승현 이지현 기자 =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은 29일 "오늘 오전 7시 10분 출근길에 질병관리본부 콜센터인 1339에 전화해봤지만 안됐다. 사실상 먹통"이라며 우한 폐렴 사태에 대한 보건당국의 총력 대응을 주문했다.
원 의원은 이날 국회서 열린 최고·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이리저리 돌리는 전화만 나오고 대기자가 많아 통화할 수 없다고 해서 결국 통화를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 2019.08.25 mironj19@newspim.com |
그는 "중국에서 인천공항으로 새벽에 도착하는 경우가 많다. 몸에 열이 있으면 바로 1339 전화해 필요한 조치를 받아야 하는데 먹통"이라며 "전 국민이 코로나 바이러스 공포에 떨고 있고 사실상 전시 같은 상황이라 할 정도로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고 강조했다.
원 의원은 "그러나 정부가 내세운 여러 모든 것들이 다 이행되지 않고 있다. 말로만 하고 있다"며 "1339는 24시간 비상체제로 전 인력을 투입해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원 의원은 또한 "코로나 바이러스 창궐지역인 우한 후베이로부터 중국인 입국이 무방비로 이뤄지고 있다. 정부는 정말 제대로 정신 줄을 놨다"며 "문 대통령은 27일까지만 해도 과도한 불안감을 갖지 말라 하다가 확진자 및 접촉자가 계속 늘어나는 것을 보고 어제서야 중국 우한지역 입국자 전수 조사를 추진하라며 지시했다"고 비판했다.
원 의원은 그러면서 "첫째, 우한 후베이성으로부터 입국하거나 이를 경유한 중국인 등 외국인에 대한 입국을 당분간 중지해야 한다"며 "창궐 지역을 직접 간접 경유해 입국하는 외국인 입국 조치를 제한하는 검역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유년층과 65세 이상 노년층에 대해서는 마스크를 즉시 무상으로 우선 지급해야 한다"며 "국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일부 지역은 출근 시간대에 이미 약국, 편의점에서 마스크가 동이나 구할 수 없다. 이와 관련된 감염법 일부개정법률안도 오늘 발의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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