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르포] "메르스 보다 무서워요"…판매원도 마스크 쓰고 영업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백화점·면세점 한산
일회용 마스크에 방역·세정제 준비

손님 줄었다" 한목소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28일 정오,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평소 직장인들로 북적여야 할 점심시간임에도 한산했다. 직원이 고객보다 더 많아 보일 정도였다. 중국의 설날인 춘절(1월 24일~2월2일)을 맞아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요우커)들로 붐벼야 하지만, 작년에 비해 크게 줄었다고 직원들은 입을 모았다.

화장품·명품 아닌 마스크가 히트 상품? 

이처럼 중국인 관광객(요우커)들이 많이 찾는 대형 쇼핑몰은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에 직격탄을 맞은 모습이다.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로 붐비는 대중 쇼핑몰을 기피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드물게 보이는 관광객들은 마스크로 얼굴을 감쌌고, 직원들도 마스크를 쓴 채 고객을 응대했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지하 1층에 위치한 식품관에 손님들이 없어 한산한 모습이다. [사진=남라다 기자] 2020.01.28 nrd8120@newspim.com

특히 직장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신세계백화점 지하 1층 식품관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매출에 타격을 입었다. 식품관에서 근무하는 한 직원은 "작년 춘절에 비해 절반 이상 손님이 줄었다"며 "평일 점심시간인데도 손님이 없어 너무 한가잖아요. 이날 주문도 몇 건 못 받았다"고 말했다. 실제 1인용 식탁에는 손님이 1명밖에 없었다.

패션·잡화 등이 주를 이루는 위층으로 올라갈수록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 손님이 아예 없는 매장도 쉽게 찾아 볼 수 있었다.

서울 소공동에 있는 롯데백화점도 손님 발길이 현저히 줄었다. 롯데백화점 1층에서 화장품 판매대에서 근무하는 직원 황모씨(여·20대)는 "우한 폐렴 사태가 커지면서 기존보다 20% 정도 손님이 줄었다"고 예상했다.

면세점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롯데면세점은 이날 고객이 평소 대비 30% 정도 급감했다. 신세계면세점 매장도 썰렁하기만 했다. 중국인 관광객이 80%를 차지하는 만큼 우한 폐렴으로 인해 매출이 급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항상 소공동 주변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앞에는 단체 관광객을 태운 버스가 줄 지어 있지만, 이날 풍경은 달랐다. 오후 2시까지 확인한 결과, 단체 관광객을 실은 버스는 한 자릿수에 그쳤다.

다만 롯데백화점은 때아닌 '마스크 특수'를 누려 대조를 이뤘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불안감이 고조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28일 오후 롯데백화점 1층 에스컬레이터 옆에 마련된 마스크 진열대에 중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남라다 기자] 2020.01.28 nrd8120@newspim.com

롯데백화점 1층 에스컬레이터 옆에 마련한 마스크 진열대에는 요우커들이 마스크를 사기 위해 장사진을 이뤘다. 요우커들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거친 'KF94 마스크'라고 물으며 제품을 쓸어 담았다. 마스크 1박스(box)당 1만원으로, 4~5박스(box, 낱개 10개입) 사는 이들이 많았다. 손님이 거의 찾아볼 수 없는 다른 매장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중국인 관광객인 한모씨(여·40대)는 마스크 900개를 한꺼번에 구매했다. 춘절을 맞아 한국을 찾은 한씨는 "중국 친구들에게 마스크를 주려고 샀다"며 "내일 중국으로 돌아가는데 중국 내에서 우한 폐렴이 심각하다고 한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이날 마스크를 판매한 남양비비안 측은 판매를 시작한 지 3시간만에 2000만원어치 매출고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업체는 이날 재고가 모두 소진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통업체, "메르스 재현되나" 우려 

이에, 주요 유통업체들은 매출에 큰 타격을 입힌 '메르스 사태'가 재현되는 게 아니냐고 크게 우려하고 있다. 유통업체들은 5년 전인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매출에 큰 타격을 입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15년 메르스 사태 발생 직후인 6월 백화점의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1.9% 줄어들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백화점의 경우 외국 관광객보다는 내국인 고객 비중이 더 높다"며 "내국인들은 우한 폐렴 등 전염병을 불안해 하는 이들이 더 많기 때문에 사람들이 몰리는 다중이용시설을 꺼리는 경향이 강하다. 메르스 사태처럼 손님이 크게 줄면서 매출이 급감할까 바짝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면세점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중국 당국이 단체 관광을 전면 금지했다"며 "한한령 해제, 중국 포상관광 등으로 요우커들이 대거 몰려올 것으로 예상했는데, 최근 우한 폐렴 사태가 확산되고 있어 매출이 급감할까 우려하고 있다"고 걱정섞인 목소리를 냈다.

한편 백화점과 면세점들은 방역에 돌입했다. 백화점들은 안내 데스크 등에 손 소독제를 배치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다. 마스크를 원하는 고객에 한해 일회용 마스크를 배포하고 있다.

면세점도 위생수칙을 강화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직원들에게 일회용 마스크를 배포해 착용을 권장하고 계산대마다 손 세정제를 배치했다. 안내데스크에 고객과 가이드용 일회용 마스크를 준비했다. 롯데·신라면세점도 직원들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방재 소독도 매주 실시할 계획이다. 고객에게도 마스크를 제공하고 매일 직원들의 발열 여부를 확인하도록 했다.

nrd812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로저스 쿠팡 대표 61억 주식 보상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 임시대표가 대규모 주식을 보상받았다. 약 66억 원 규모의 성과조건부 주식보상(PSU)을 받은 지 두 달 만이다.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Inc는 3일(현지 시간) 한국 법인 임시대표를 맡고 있는 로저스 최고관리책임자(CAO)겸 법무총괄에게 클래스A 보통주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21만3884주를 부여했다고 공시했다. 쿠팡의 전날 정규장 종가(18.95달러)로 계산하면 405만3012달러, 한화 61억원 상당에 달하는 주식이다. 이 주식은 오는 7월 1일부터 분기별로 4회에 걸쳐 분할 수령할 수 있으며, 주식을 받으려면 해당일까지 근속해야 하는 조건이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 [사진=뉴스핌DB] 이 주식을 모두 수령하면 로저스 임시대표가 보유하게 되는 쿠팡 주식은 총 93만3041주로 늘어나게 된다. 그는 지난 2월에도 26만9588주의 주식을 받았다. 한편 쿠팡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터진 직후인 지난해 12월, 쿠팡Inc 최고관리책임자(CAO) 겸 법무총괄인 해롤드 로저스를 한국법인 임시대표로 임명했다. 로저스 임시대표는 지난해 12월 30일 국회에서 열린 '쿠팡 사태 연석 청문회'에서 허위 증언을 한 혐의로 고발당한 상태다.   y2kid@newspim.com 2026-04-04 11:49
사진
이란, 미군 F-15·A-10 잇따라 격추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이란전쟁에 투입된 미군 F-15 전투기와 A-10 공격기가 3일(현지시간) 이란군의 공격으로 각각 격추됐다고 CBS 뉴스 등 복수의 미국 매체가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CBS 및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은 3일 미군 전투기 F-15에 이어 A-10 공격기가 이란 남서부에서 이란의 공격을 받아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지난 2월28일 이란전쟁을 시작한 이후 미군 군용기가 이란군 공격으로 격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락된 전투기의 조종사 3명 중 2명은 구조됐고, 1명은 실종 상태다. 미군은 이란 남서부 후제스탄 주 일대에 수색·구조용 헬기 HH-60G와 연료 공급을 위한 C-130 급유기를 투입해 1명을 구조했다. 이 과정에서 헬기 2대도 이란군의 공격을 받아 일부 탑승자가 부상했지만 기지로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란은 이날 F-15 전투기에 이어 미군의 A-10 선더볼트Ⅱ 워트호그 공격기도 호르무즈 해협 인근 게슘 섬 남단에서 격추해, 기체는 바다로 떨어졌다. 단독 탑승한 조종사 1명은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NBC와 전화 인터뷰에서 미 군용기 격추가 이란과의 협상에 영향을 끼치느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라며 "이건 전쟁이고 우리는 전쟁 중"이라고 말했다. 격추된 군용기 2대의 임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격추 장소로 미뤄볼 때 각각 이란 내 인프라와 호르무즈 해협 주변을 타격하는 작전을 수행하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시간 2026년 2월28일 이란 공습작전 (작전명 에픽 퓨리)에 투입된 미군 전투기 [사진=미 중부사령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대국민 연설에서 앞으로 2~3주 동안 이란을 강하게 타격해 '석기시대'로 되돌리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이후 미군은 이란 수도 테헤란 인근 대형 교량을 공습으로 파괴한 데 이어 이란이 미국의 요구조건에 맞춰 전쟁 종식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이란 내 발전소도 타격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란 관영 파르스 통신은 미국이 지난 1일 우방국 중 한 곳을 통해 48시간 동안의 휴전을 제안했지만, 이란은 이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가 유예했던 이란 내 발전소 등 에너지 인프라 공격 기간이 오는 6일 종료된다. 이번 사태는 전쟁의 중대 고비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군 사망자는 13명, 부상자는 300명 이상으로 집계된다. 로이터·입소스 등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국민의 27%만 이란 전쟁을 지지하고, 60%가 조속한 개입 종료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y2kid@newspim.com 2026-04-04 11:1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