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확산방지 대책 발표…확진자 동선, 접촉자 수 등 집계 나올듯
[평택=뉴스핌] 최대호, 이석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국내 네 번째 확진자가 나온 경기 평택시가 28일 긴급 언론브리핑에 나선다.
평택시는 이날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실에서 평택보건소장 주재 언론브리핑을 연다고 밝혔다.
[평택=뉴스핌] 이석구 기자 = 경기 평택시가 중국 우한시를 방문한 평택시 거주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로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27일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왼쪽 세번째 정장선 평택시장)[사진=평택시청]2020.01.27 lsg0025@newspim.com |
브리핑에서는 확진자 A(54)씨의 지역사회 활동 동선, 접촉자 수 공개와, 감염병 확산 방지 대책 등에 대한 설명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 20일 A씨가 이튿날 감기 증세로 지역 의료기관을 찾았지만 조사대상 유증상자 또는 능동감시대상자로 분류되지 않았던 이유와, 그에 따른 조처 등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앞서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체류했던 A씨는 지난 20일 입국 당시 고열 등 별다른 증상이 없어 별다른 제재 없이 공항 검역시스템을 통과했다.
이후 21일 감기 증세가 발현해 의료기관을 찾았지만 이곳에서도 그는 감기약 처방만 받았을 뿐 다시 거리로 나와 일상생활을 이어갔다.
당시 A씨 스스로 중국 우한시 거주사실을 이야기 하지 않았거나, 의료기관 측이 이를 간과했는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A씨의 여행 이력을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를 통해 해당 의료기관에 통보했다는 입장이지만 결과적으로 확인절차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셈이다.
이로인해 A씨는 21~24일 나흘간 아무렇지도 않게 지역사회 활동에 나섰다. 이어 25일 고열과 근육통 증상이 다시 나타났고 의료기관에 재차 내원했다. 보건당국은 이때 A씨를 능동감시대상자로 분류했다. 이어 26일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함과 동시에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분당 서울대병원)에 격리조치 했다.
결국 A씨는 감기 증상을 보인 21일부터 이후 닷새간 지역사회에 무방비로 노출됐다. 지역민들의 감염 우려가 커질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이와 관련해 평택시는 전날 긴급 대책회의자리를 갖고 지역 모든 어린이집에 임시휴원령을 내렸다. 어린 자녀들을 둔 부모들의 불안감을 덜기 위해서다.
정장선 시장은 대책회의자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많은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는 만큼 전 부서는 책임을 갖고 감염병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평택시 관계자는 "오늘 브리핑에서 시민 여러분이 궁금했던 사항 대부분을 투명하게 밝힐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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