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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기자의 목숨 건 우한 르포, "정부 대응력 절망적, 연휴 끝 귀경이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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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병원 넘치는 환자에 '사망 환자' 복도에 방치
중국 정부 자체 해결 어려워, 전 세계 도움 절실
춘제 연휴 이후 귀경 인파로 인한 추가 확산 우려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목숨을 걸고' 우한에 진입한 중국의 한 '시민 기자'가 유튜브 등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전하는 우한 현지 상황이 화제가 되고 있다. 자신을 시민 기자로 밝힌 중국인 천추스(陳秋實)는 우한 진출입이 전면 통제되기 전인 24일 우한행 마지막 기차를 타고 현지에 도착한 후 중점 치료 병원을 돌며 현지 상황을 외부에 알리고 있다. 현지인들의 개인 SNS를 통해 우한 상황이 간간이 알려지고는 있지만, 정부의 언론 통제 등으로 인해 정확한 실상은 제대로 보도되지 못하고 있어 천추스 기자의 동영상이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천추스 기자의 영상이 중국어로만 제공되고, 중국 현지에서 VPN 설치 없이는 유튜브 시청이 불가능하지만 그의 '우한 르포' 동영상은 100만 회에 가까운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우한 기차역에서 현지 상황을 전하는 천추스 시민 기자. 반경 100m 이내 사람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후 마스크를 벗었다고 설명했다. <천추스 유튜브 채널 화면 캡쳐>

천 기자는 과거 2003년의 사스(SARS)와 이번 '우한 폐렴' 확산의 주요 원인 중 하나를 '사실 은폐'로 지목했다. 중국 정부가 심각한 상황을 은폐 혹은 축소하고, 중요한 정보를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아 사태의 심각성을 키웠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우한 폐렴'이 '제2의 사스'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정확하고 제대로 된 정보 전달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한 르포'에 앞서 △ 현지 상황을 확대하여 공포심을 유발하거나, 반대로 상황을 축소 전달하지 않을 것이며 △ 자신의 건강을 철저히 관리해 현지 의료인의 부담을 가중시키지 않겠다는 자신의 '보도 원칙'을 밝혔다. 그의 취재 정신에 공감한 우한 현지인들의 제보가 빗발치고 있다고 천 기자는 밝혔다.  

천추스 기자의 '우한 르포'는 기자 자신의 생명에 위험할 뿐만 아니라 개인 신변 안전에도 위협이 될 수 있다. 그는 과거 홍콩 사태의 '진상'을 보도해 중국 SNS 계정이 정부에 의해 폐쇄 된 바 있다. 그가 '우한 르포' 동영상을 업로드한 중국 SNS 계정도 최근 폐쇄됐다. 천추스 기자는 유튜브와 트위터 계정을 통해 현지 소식을 활발하게 전하고 있다. 

천 기자는 "우한 시민들과 함께 하기로 결정하고 이곳에 오면서 '감염'과 '체포'에 대한 각오를 단단히 하고 왔다"라며 우한 현지 상황 전달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내비쳤다. 천추스 기자가 우한에 도착한 이후 기차 등 타 지역으로 연결하는 교통 서비스가 잠정 중단됐다. 그는 적어도 한 달 이상 현지에 머물며 현장 소식을 전달할 계획이다. 

그의 '우한 르포'가 보도된 후 일부에서 천 기자가 공안에 연행됐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천 기자 본인이 밝혔다. 

◆ 개인과 정부 대처 능력 한계, 전 세계 도움 절실 

천추스 기자는 24일 촬영한 동영상에서 우한 시민의 낮은 경계 의식과 위생 관념을 비판했다. 그는 우한에 도착한 이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중장년 및 노년 계층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교차 감염 위험이 가장 큰 우한에서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천추스 기자는 "명절 때마다 자녀와 손자들에게 결혼을 하지 않는다고 엄청난 잔소리를 하는 연장자들이 '우한 폐렴'의 엄청난 상황에서는 마스크 조차 쓰지 않고 있다. 젊은이들이 결혼을 안 한다고 해서 사람이 죽지는 않는다. 그러나 마스크를 쓰지 않는 이기적인 행동이 많은 사상자를 유발할 수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전염병 확산과 교차 감염에 대한 우한 시민의 낮은 경각심은 병원에서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천 기자가 방문한 시내 중점 병원 응급실 주변에는 사용하고 버려진 마스크와 개인용 방호복이 여기저기 버려져 있었다. 

천 기자는 "병원 응급실에서도 마스크를 쓴 채 링거 치료를 받던 한 노인이 순간 마스크를 내리고 병원 바닥에 가래를 뱉는 모습도 발견했다. 노인층의 위생 관념 개선이 절실하다"라고 개탄했다. 

그는 전 세계 각국 국민과 의료 선진국의 적극적인 지원과 도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천 기자는 "과거 몇 년 중국 정부가 엄청난 허세를 부리고, 서방 국가를 적대국으로 간주하는 태도를 취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 스스로 현재의 난관을 헤쳐나가기 힘들다. 의료 선진국의 도움이 절실하다. 전 세계인의 인도주의적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천 기자는 이어 "비록 의료 선진국들의 지원으로 우한 폐렴 상황을 해결해야 나간다 해도, 중국 정부는 감사를 표하진 않을 것이다. 오히려 서방 국가를 적대국으로 간주할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중국 국민들의 진정한 목소리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 중점 치료 병원 인산인해, 사망자 시신 처리도 힘들어 

천추스 기자가 전한 26일 우한 제11병원 응급실 상황 <천추스 유튜브 채널 화면 캡쳐>

26일 밤 우한 제11병원 중점 치료병원을 찾은 천 기자가 전한 현장의 모습은 그간 SNS로 전해진 '아비규환의 모습과 매우 비슷했다. 병원 응급실 밖에서 치료를 기다리는 환자가 어림잡아도 백 명이 넘었고, 부족한 병실에 복도에서 링거를 맞고 산소 호흡기 장치를 이용하고 환자들이 많았다. 사방에서 약물 추가와 도움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방호복으로 몸을 감싼 의료진들이 정신없이 움직였다. 

응급실 간호사는 이날 병원 상황이 '최악'은 아니라고 밝혔다. 며칠 전에는 훨씬 많은 환자가 몰려 의료진의 스트레스와 업무 부담이 극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병원 의료진에 따르면, 현재까지 '우한 폐렴'의 뚜렷한 치료법은 없다. 기침이 심한 환자에게 기침약을 처방하고, 고열에 시달리는 환자에게 해열제를 처방하는 대증요법이 유일한 치료법이다. 치료 과정에서 '우한 폐렴' 환자로 확정되면 격리 병동으로 바로 이송된다.

문제는 우한시 병원 내 격리 병상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환자가 더욱 늘어나면 격리 치료 역시 힘든 상황이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한 시에서는 병원 증설이 바쁘게 이뤄지고 있다. 

이날 우한 제11병원 응급실에서는 사망 환자의 시체도 쉽게 볼 수 있었다. 천 기자가 촬영한 화면에는 응급실 입구에 담요로 감싸진 시체 모습이 담겼다. 작은 병풍으로 가려졌지만 지나가는 누구나 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날 천 기자가 목격한 시체만 두 구에 이른다. 치료가 시급한 환자가 많아서 의료진이 제때에 사망자를 처리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발생한 일이다. 

천 기자는 우한 현지 병원 의료진의 투철한 직업 정신에 경의를 표하며, 열악한 환경에서도 현지 의료진들이 환자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 중국 정부의 언론 통제 진실 은폐, 대응능력 '절망적'

전염병 상황을 투명하고 진실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국민과 전문가들의 요청에도 중국 정부의 언론 통제는 이어지고 있다. 필요 이상의 공포감이 확산되고 정부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천추스 기자는 25일 중국 인터넷에 업로드한 '우한 현지 르포' 동영상을 텐센트가 바로 삭제했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우한 모 병원 응급실 병원의 '시체 세 구 방치' 화면도 '사실'임이 밝혀졌다. 천 기자는 우한 병원의 간호사로부터 "정부가 이 화면을 사실이 아닌 '거짓 뉴스'라고 발표했지만, 분명한 사실이다. 몰려드는 환자에 의료인들이 시신을 제때에 처리할 시간이 없어서 발생한 일이다. 다만, 사망자의 사인이 '우한 폐렴'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라는 이야기를 직접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우한 중점 치료 병원 응급실에서 일하는 한 간호사는 중국 정부의 대응 능력을 비판했다. 천 기자에 따르면 이 간호사는 "정부는 매우 비효율적으로 움직인다. 차라리 병원과 의료진이 직접 민간 구호단체 등과 직접 연계해 지원을 받는다면 사태가 이토록 심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정부의 대처 능력에 매우 절망적이다"라고 밝혔다. 

방호복을 입고 분주하게 움직이는 우한 의료진의 모습 <천추스 유튜브 채널 화면 캡쳐>

◆ 춘제 연휴 후가 더 걱정, 전문가들 대책 건의 잇달아 

우려대로 춘제 연휴 기간 대이동으로 인해 우한 폐렴이 전국으로 확산됐다. 문제는 춘제 연휴가 끝나고 난 뒤 귀경 일파로 인한 추가 확산이다. 대규모 귀향 인구로 감염자가 대폭 늘어난 상황에서, 귀경 인파가 다시 몰리면 감염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 국민들과 전문가들이 각종 해결책을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 각종 지원 물자를 각 전염병 창궐 지역으로 원활히 운송하기 위해 물류 및 운송 기업과 관계자들이 연휴가 끝나기 전 조속히 업무에 복귀해 달라는 요청이 대표적이다. 

법률 전문가들도 귀경 인파로 인한 우한 폐렴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연휴 기간을 연장해 귀경 시기를 늦출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추 기자는 이 같은 시민과 전문가들의 건의를 중국 정부가 귀담아듣고 적극적인 대처에 나서야 최악의 상황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jsy@newspim.com

 

 

(출처-천수스(陳秋實)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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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3개월 남은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사진=연합뉴스)[mdtoday = 양정의 기자]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의 임기 만료를 3개월 앞두고 차기 회장 인선을 둘러싼 금융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이 회장의 연임 여부와 함께 차기 회장을 누가 어떤 기준으로 결정할 것인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농협금융의 차기 회장 선임은 공식적으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주도한다.하지만 농협중앙회가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특수한 조직인 만큼, 임추위가 대주주와 현직 경영진의 이해관계에서 얼마나 독립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지가 주목받고 있다.이 회장의 임기는 2027년 2월 2일까지다. 농협금융 지배구조 내부규범은 최고경영자 임기 만료 3개월 전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하도록 정하고 있어 11월 초를 기점으로 선임 작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회장 추천하는 임추위…현직 부사장과 조합장도 참여현재 농협금융 임추위는 김병화 위원장을 비롯해 길재욱·차진석·송민규·김원식·황종연 등 6명으로 구성돼 있다.이 가운데 김병화 위원장과 길재욱·차진석·송민규 위원은 사외이사다. 황종연 위원은 농협금융 전략기획부문장인 현직 부사장이며, 김원식 위원은 서영암농협 조합장이자 농협금융 비상임이사다.농협금융 내부규범에 따르면 임추위는 5명 이상의 이사로 구성하고 과반수를 사외이사로 채워야 한다. 현재 구성은 이러한 요건을 충족한다.그러나 형식적인 규정 준수가 실질적인 독립성과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현직 부사장과 농협 조합장 출신 비상임이사의 참여가 규정 위반은 아니지만, 현직 회장의 연임 심사 과정에서 이해관계가 적절히 관리되는지는 따져볼 대목이다.농협금융 지배구조 내부규범 제19조는 사내이사와 비상임이사를 회장의 추천을 받아 이사회 자격검증과 주주총회를 거쳐 선임하도록 정하고 있다.현직 회장의 추천을 거쳐 선임된 이사가 다시 현직 회장의 연임 여부를 판단하는 구조가 가능한 셈이다.이 구조만으로 심사의 공정성이 훼손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나,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한 이해충돌 방지 장치가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요구된다.농협중앙회 (사진=연합뉴스)◇ 농협중앙회의 영향력…공식 권한과 실제 인사 과정은농협금융 회장 인선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다른 변수는 대주주인 농협중앙회다.농협금융은 일반적인 민간 금융지주와 달리 농협중앙회를 정점으로 하는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금융지주 회장과 계열사 최고경영자 선임 과정에서도 중앙회와의 관계가 중요한 변수로 거론된다.회장 후보를 심사하고 추천하는 공식 기구는 임추위이며 이후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이 이뤄진다.그러나 공식 절차와 별개로 대주주의 의중이 후보군 구성이나 최종 인선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는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문제다.지난 2024년 금융감독원 검사에서도 농협중앙회와 금융지주 간 인사·경영 협의 과정의 기록 및 관리절차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중앙회가 대주주로서 정당한 권한을 행사하는 것과 금융지주의 독립적인 후보 검증 절차에 부당하게 개입하는 것은 구별돼야 한다.◇ 역대 회장 연임 드물어…이찬우 실적은 긍정적 변수이찬우 회장의 연임 여부도 관심사다. 농협금융은 2012년 출범 이후 회장 연임 사례가 많지 않았다.이 회장 역시 2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으나 경영실적만 놓고 보면 연임을 검토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가능하다.농협금융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7,7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해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3조2,016억원으로 14.0% 늘었다.하지만 최대 실적이 곧바로 연임의 당위성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금융지주 회장에게는 수익성 개선뿐 아니라 금융사고 예방, 내부통제 체계 구축,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 역시 핵심 책무다.농협은행의 금융사고와 내부통제 문제가 반복적으로 지적돼 온 만큼 성과와 책임을 함께 검증하는 객관적인 평가가 필요하다.NH금융타워. (사진=NH투자증권)◇ 외부 후보 거론 속…후보군 검증 과정 공개가 관건차기 회장 후보를 두고 내부 금융전문가와 외부 관료 출신 인사들이 함께 검토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이찬우 회장 역시 기획재정부 차관보와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지낸 관료 출신이다.더 중요한 것은 임추위가 충분한 후보군을 확보하고 전문성과 경영능력뿐 아니라 내부통제 역량과 조직 운영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느냐다.농협금융은 연말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 인사도 앞두고 있어 지배구조 전반에 적지 않은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이 회장의 임기 만료는 단순한 최고경영자 교체 문제가 아니라 농협금융이 오랫동안 지적받아 온 지배구조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입증할 기회다.임추위가 후보 평가 기준과 이해충돌 관리, 대주주와의 관계에서 독립성을 어떻게 확보했는지에 대해 합리적인 설명을 내놓아야 할 시점이다.이 기사는 메디컬투데이가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2026-11-0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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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8만달러 회복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비트코인이 5일 아시아 거래에서 8만달러선을 회복했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장악한 가운데 중동 전쟁 종식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위험자산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민주당의 의회 장악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디지털자산 시장 명확성 법안(Clarity Act·클래리티법)의 통과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디어 기업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갑에서 3억420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이 거래소로 이체된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 시간 오후 7시 10분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3% 상승한 8만348달러 안팎에 거래됐다. 전날 미국 중간선거 개표 과정에서 한때 7만5700달러 부근까지 밀렸지만,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8만달러선을 되찾았다. 주요 알트코인도 일제히 상승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ETH)은 4% 오른 2416달러를 기록했고, 리플(XRP)은 2.12% 상승한 1.32달러, 솔라나(SOL)는 3.5% 오른 96달러에 거래됐다. 바이낸스코인(BNB)도 2% 가까이 상승한 715달러 안팎을 나타냈다. 특히 익명성에 초점을 맞춘 암호화폐 지캐시(ZEC)는 1325달러까지 오르며 주요 암호화폐 가운데 상승세를 주도했다. 최근 24시간 거래대금은 12억달러에 달했다. 비트코인 차트, 자료=야후 파이낸스, 2026.11.05 koinwon@newspim.com ◆ 민주당 승리에 유가 8% 급락…비트코인도 반등 이번 반등의 배경에는 미국 중간선거 이후 중동 정세가 변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자리 잡고 있다. 민주당이 의회 양원을 장악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대이란 군사정책에 대한 견제가 강화되고, 중동 전쟁을 끝내기 위한 외교적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했다. 이에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브렌트유는 4일 8% 넘게 하락했고, 뉴욕 증시에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1.6% 상승했다. 다만 이날 국제 유가는 다시 반등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BTSE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제프 메이는 코인데스크에 "시장은 이란 분쟁과 고유가 상황이 끝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며 "이에 따라 비트코인도 주식시장과 함께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시아 증시에서는 업종별로 엇갈린 흐름이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데이터센터에 대한 규제 강화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6% 넘게 하락한 반면, 중국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와 알리바바는 5% 넘게 상승했다. ◆ 민주당 양원 장악에 클래리티법 통과 난항 암호화폐 가격은 반등했지만 업계의 규제 환경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면서 암호화폐 업계가 오랫동안 추진해 온 클래리티법의 입법 전망이 어두워졌기 때문이다. 클래리티법은 미국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 체계를 정립하고 디지털자산과 관련 기업에 적용할 감독 기준을 명확히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법안은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하고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하고 있던 지난 9월에도 절차적 표결을 통과하지 못했다. 퀀텀 이코노믹스 설립자인 마티 그린스펀은 "민주당의 압승은 클래리티법의 관에 마지막 못을 박는 일이 될 수도 있다"며 "공화당이 양원을 장악했을 때조차 통과하지 못한 법안을 이제는 처음부터 다시 추진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보안업체 서틱의 미국 정부 업무 책임자인 슈테판 뮐바우어도 "현재 형태의 클래리티법은 사실상 추진이 불가능해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입법의 주요 걸림돌 가운데 하나는 스테이블코인 보상 지급을 둘러싼 은행과 암호화폐 업계의 갈등이다. 은행들은 거래소가 달러화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보유자에게 보상을 지급할 경우 전통적인 은행 예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한 상황에서도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만큼 민주당이 다수당이 된 이후에는 기존 법안의 통과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규제 강화가 반드시 업계 전반의 위축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반론도 있다. 벤처캐피털 TBV의 공동 설립자 브렌트 풀퍼는 민주당 하원의원 70명 이상이 클래리티법을 지지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해충돌 방지 장치를 포함한 초당적 법안은 여전히 추진할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암호화폐 기업 애드루남 설립자 제이슨 페르난데스도 "악의적인 행위자에 대한 규제와 법 집행은 업계 관계자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시장 전체를 훨씬 더 크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 선거에 약 2억달러 투입…브라운 낙선 시도 실패 암호화폐 업계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친암호화폐 성향의 의원들을 의회에 진출시키기 위해 막대한 정치자금을 투입했지만, 핵심 선거구에서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로이터통신은 암호화폐 업계의 이번 선거 관련 지출을 약 2억달러로 집계했다. 코인데스크가 집계한 암호화폐 관련 정치활동위원회(PAC)들의 지출은 약 1억7050만달러로, 이 가운데 최소 1억2550만달러가 공화당 지원에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최대 정치자금 지원 조직인 페어셰이크(Fairshake)는 올해 선거 광고에 약 1억5400만달러를 쏟아부었다. 특히 오하이오주 상원 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셰러드 브라운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5600만달러를 투입했다. 이는 페어셰이크 전체 선거 광고 지출의 약 3분의 1에 해당한다. 그러나 브라운은 공화당 후보인 존 허스테드를 꺾고 당선됐다. 페어셰이크는 일리노이주 민주당 예비선거에서도 줄리아나 스트래튼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해 1000만달러를 지출했지만, 스트래튼은 예비선거와 본선에서 모두 승리했다. 반면 공화당 소속 피트 리케츠 상원의원을 지원하기 위해 네브래스카주 선거에 투입한 1100만달러는 성과를 거뒀다. 암호화폐 업계에 우호적인 입법을 추진해 온 공화당 하원의원 브라이언 스타일과 빌 하위징가도 민주당의 약진 속에 낙선했다. 다만 업계의 선거 전략이 전반적으로 실패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로이터에 따르면 암호화폐 업계가 지원한 후보들은 결과가 확정된 34개 선거 가운데 29개에서 승리했다. 핵심 경합에서 타격을 입었지만, 의회 내 친암호화폐 성향 의원들의 기반은 여전히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페어셰이크는 2028년 선거를 위해 여전히 5600만달러의 자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 트럼프 미디어 관련 지갑서 비트코인 4259개 이체…매각 여부 주목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모회사인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갑에서 대규모 비트코인이 이동한 사실도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아캄에 따르면 트럼프 미디어 관련 지갑에서 비트코인 약 4259개가 두 차례에 걸쳐 암호화폐 거래소 크립토닷컴으로 이체됐다. 비트코인 가격 8만달러를 기준으로 약 3억4200만달러 규모다. 이번에 이동한 비트코인은 '2028년 만기 전환사채 담보'로 표시된 지갑에서 나왔다. 트럼프 미디어의 2분기 공시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 기준 비트코인 4260.73개가 전환사채 담보로 설정돼 있었다. 특히 이체 시점이 회사의 대규모 채무 상환 가능성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트럼프 미디어가 지난 2일 제출한 증권 공시에 따르면 전환사채 보유자들은 오는 30일 회사에 현금 상환을 요구할 수 있다. 모든 보유자가 이 권리를 행사하면 회사는 약 10억달러를 지급해야 할 수 있다. 회사는 차환이나 다른 자금 조달 수단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비트코인 등 디지털자산을 매각해 상환 자금을 마련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공시했다. 이번 이체 물량은 트럼프 미디어가 지난 7월 말 기준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비트코인 약 1만4139개의 30%에 해당한다. 다만 거래소로 비트코인이 이동했다는 사실만으로 실제 매각이 이뤄졌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트럼프 미디어는 지난 5월과 8월에도 대규모 비트코인을 크립토닷컴으로 이체했지만, 당시에는 매각이 아닌 거래 전략 및 자산 수탁 관리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koinwon@newspim.com 2026-11-05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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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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