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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부터 전국 17개 시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 가능

기사입력 : 2020년01월23일 11:11

최종수정 : 2020년01월23일 11:11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질병관리본부는 오는 24일부터 전국 17개 시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가 가능하다고 23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일명 우한 폐렴으로 알려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외 발생 현황은 23일 오전 9시 기준 중국 440명, 마카오 및 미국 등 8명으로 총 448명이다.

[영종도=뉴스핌] 이한결 기자 = 설 명절 연휴를 앞두고 국내 첫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 환자가 나온 가운데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해외 여행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탑승수속을 하고 있다. 2020.01.22 alwaysame@newspim.com

국내 확진자는 현재 1명으로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서 안전하게 격리돼 치료받고 있으며, 상태는 지속적으로 안정적이다.

또한, 그외 검사를 시행한 21명은 전원 검사결과 음성으로 판명돼 격리해제 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역학조사관을 중국 현지 공관에 파견해 교민 보호 활동을 실시하고, 신속히 현지 상황도 파악하기로 했다.

현재 질병관리본부와 7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제한적으로 시행이 가능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24시간 내 신속 진단검사도 전국 단위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24일 이후부터 전국 17개 시·도 보건 환경연구원 어디서나 신속한 검사가 가능해진다.

질병관리본부는 향후 국내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주요 민간의료기관에서도 검사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 중이며, 2월 초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중국 내 감염 사례와 의료진 감염 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감염병 예방 행동수칙 준수도 당부했다.

설 명절기간 손씻기,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마스크 착용 등 감염병 예방 행동수칙 준수는 물론,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등 중국을 여행하는 여행객과의 접촉을 피하고 불가피한 경우 외에는 의료기관 방문 자제를 권고했다.

의료기관에는 호흡기 질환자 내원 시 문진 및 DUR(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를 통해 우한시 여행력을 확인하는 등 선별진료를 철저히 하고 의료기관 내 감염관리 강화 등을 당부했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의심될 경우 관할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신속히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한국 시각 22일 저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WHO 긴급위원회를 개최하였으나, 5시간 넘는 마라톤 회의에도 불구하고 결론을 내지 못해 오늘 추가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향후 전파 가능성을 두고 WHO 긴급위원회 내부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제시된 것으로 안다"며 "WHO의 논의 결과를 예의주시하되 국제공중 보건위기상황 선포 등 어떠한 결정이 있더라도 현재와 같은 총력 대응체계를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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