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쏘렌토, 6월 카니발 후속 모델 출시할 것"
유럽 규제에 "물량 2만대 축소...손익 영향 미미"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기아자동차가 올해 판매 목표를 지난해보다 4.9% 오른 296만대로 수립했다.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통해 지난해에 이어 실적 개선과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이혜인 기아차 IR팀 팀장은 22일 열린 경영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인도 신차 라인업 추가로 7만9000대, 중국 정상화로 약 5만대 판매증가가 도매판매를 견인할 것"이라며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통해 지난해에 이어 실적개선과 질적 성장에 초점 맞출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기아차 분기별 실적 그래프 2020.01.22 oneway@newspim.com |
주우정 기아차 전무는 "지난해 텔루라이드부터 하반기 K5까지 이어지는 골든 사이클 효과가 올해도 이어져 자연스러운 물량 증가와 함께 전체적 매출 증대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2월달 쏘렌토 후속모델, 6월부터 양산될 카니발 후속모델, 인도는 카니발 시장에 들어가 양산 개시되고 있고 7월에 소형SUV가 추가로 들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기아차는 유럽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전동차 물량을 늘리는 한편 내연기관차 물량은 축소한다는 계획이다. 주우정 전무는 유럽 환경 규제에 대해 "유럽 물량을 줄여 대응할 계획"이라며 "전체적으로 2만대를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연기관은 7만여대 줄이고 전동차는 약 5만대 늘릴 예정"이라며 "줄어드는 차량은 모닝 등 일부 소형차로, 손익에 큰 차이를 주지 않는 모델이기 때문에 손익의 일부 영향은 받으나 시장에서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 58조1460억원, 영업이익은 2조97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7.3%, 영업이익은 73.6% 증가한 수치다. 판매대수는 277만2076대로 1.4%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3.5%로 전년 대비 1.4%포인트 높아졌다.
이혜인 팀장은 지난해 실적에 대해 "텔루라이드, 셀토스 등 믹스개선으로 매출은 7.2% 증가한 58조1460억을 기록했으며 영업익 역시 북미와 인도 내수시장 중심의 신차효과가 개선 도운 가운데 환율효과가 더해져 3분기 엔진 영향을 흡수했다"고 평가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글로벌 판매에 대해 "미국에서는 텔루라이드 효과에 스포티지 판매가 더해져 4.4%증가한 61만5000대를 기록해 글로벌 판매를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인도공장 양산으로 인도시장에서는 셀토스의 인기에 힘입어 예상을 큰폭 상회하는 4만5000대 판매했다"라며 "국내는 셀토스, 모하비, K5까지 이어지는 신차효과로 상반기 부진을 만회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중국은 부진과함께 K3등 볼륨차종 판매감소로 29만6000대 기록했다"라며 "12월 출시된 셀토스가 3000대 판매되며 부진만회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onew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