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삼성전자에 코스피200 시가총액비중 상한제도(CAP·캡)를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 신한금융투자는 "단시일 내 시행될 가능성이 적다"고 21일 전망했다.
강송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 주가의 강세가 이어질 경우 6월 전 수시 적용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면서도 "다만 그럴 경우 영향이 크지 않도록 조정의 노력이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강 연구원은 "일단 삼성전자 CAP 적용은 K200 정기변경보다 영향이 더 클 수 있는 이슈이지만, 여러 지수사용자가 얽혀 있기 때문에 단시일 내(예를 들어 2월) 시행될 가능성은 적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 서초사옥 /김학선 기자 yooksa@ |
강 연구원은 또 "이번 문제는 펀더멘털과 무관한 이슈다. 삼성전자 홀로 주가 강세가 지속될 경우 CAP 이슈가 계속 적용될 수 있다는 점은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면서도 "본질적으로 국내 증시에 삼성전자 주가 강세, 여타 종목 부진으로 쏠림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더 큰 문제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한국거래소는 코스피200 지수에서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상한제도 수시변경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30%캡룰은 코스피200 및 코스피100, 코스피50, KRX300 등의 지수에서 특정 종목의 편입비중을 상한 30%로 제한하는 제도로, 지난해 6월 도입됐다. 거래소는 매년 3~5월 또는 9~11월 특정 종목의 평균 비중이 30%를 초과하면 6월과 12월 선물 만기일 다음 거래일에 해당 종목의 비중을 30%로 하향 조정한다.
saewkim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