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중국 우한폐렴 전방위 확산 사스 악몽 재현 우려 (종합)

기사입력 : 2020년01월20일 15:38

최종수정 : 2020년01월20일 15:41

설 인구 대이동 중국 환자 급증 초비상
지난 2003년 봄 사스사태 악몽 떠올라
중국내 교민사회도 바짝 긴장 우려 커져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인 '우한(武漢) 폐렴' 환자가 중국 전역에 전방위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에서도 환자(중국인)가 발생한 가운데 특히 중국에서는 설을 맞아 연인원 30억 명이 넘는 대인구가 이동할 예정이어서 전염 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에서는 우한 지역외에 베이징과 선전에서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폐렴 환자(우한 폐렴 환자) 가 발생하면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중국 베이징시 다싱취 의료 당국은 19일 우한(武漢)으로 여행을 한 적이 있는 두 명의 발열 환자가 의학적 조사를 받은 결과 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 두 명의 환자는 현재 병원내에서 격리 치료중이며 이들과 접촉한 주민들에 대해서 면밀한 의학적 관찰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사장비 바꾸자 환자 이틀새 136명 증가

이밖에 앞서 광둥성 선전에서 보고된 의심환자도 의학적 조사결과 19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환자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선전시 의료당국은 2019년 12월 29일 우한에서 가족을 만나고 온 66세의 남성이 2020년 1월 3일 발열증세를 보여 의학적 관찰을 실시한 결과 19일 우한 폐렴 환자로 최종 확정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19일 현재 중국에서는 총 198명이 우한 폐렴 환자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7일 까지만 해도 62명이었던 환자가 갑자기 늘어난 것은 새로운 장비로 검사를 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 장비 검사결과 18일과 19일 이틀에 걸쳐 각각 59명, 77명으로 이틀간 136명이나 늘어났다고 우한 위생 당국은 밝혔다. 따라서 새 장비가 향후 검사에 본격 적용되면 환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어떤 병인가, 예방은?  발열 기침 땐 즉시 병원행

우한시 당국의 보고에 따르면 19일 밤 10시 현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진 환자(우한 폐렴 환자)는 모두 198명으로 이중 25명이 치료를 마치고 퇴원했으며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170명의 환자가운데 중중 환자만 44명에 달한다고 당국은 밝혔다.

중국 당국은 확진 환자와 접촉한 817명을 밀착 추적 조사중이며 이가운데 727명에 대해서는 의학적 관찰 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중국 동부 저장(浙江)성에서도 호흡기 질환 증세를 보인 5명의 환자가 격리조치 돼 의학적 관찰을 받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의학계에서는 통상 겨울과 봄에 호흡기성 전염병 발병률이 높고 특히 바이러스성 폐렴 발병 환자도 늘어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의들은 방한과 실내 통풍 및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하고 발열과 기침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지체말고 병원을 찾도록 당부하고 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에서 1월 25일 설을 전후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인 우한 폐렴환자가 전방위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일 현재 198명의 확진 판정 환자가 발생했다. 국내에서도 20일 첫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중국 일각에서는 지난 2003년 3월 사스 사태의 악몽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사진=바이두]. 2020.01.20 chk@newspim.com

우한 교민사회 바짝 긴장, 사태 예의주시

현재 최초 바이러스 발병지엔 우한에는 교민이 약 1000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재 우한 폐렴과 관련한 별다른 특이 사항이 보고 되지 않고 있다. 우한 및 인근 지역 여행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지만 우리 정부로 부터 아직 여행 주의지역 지정 등 별도의 조치는 나오지 않고 있다.

중국에서는 설을 맞아 1월 10일~2월 25일 까지 45일간 총 30억명의 인구가 철도 등 교통편을 이용해 이동할 예정이어서 전문가들은 춘제 (春節, 설) 민족 대이동 기간 폐렴환자가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호흡기와 사람의 장기내 질환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병원체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인간과 여러 포유류, 조류 등을 통해 감염이 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이전에 발생해 큰 피해를 줬던 사스와 메르스도 코로나 바이러스의 일종이다. 20일 현재 한국에 확진자(중국인 여성) 1명이 나온데 이어 태국과 일본에서도 각각 2명, 1명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발생했다.

중국 여행 출장 께름직, 교민사회도 술렁   

중국 교민사회 일각에서도 우한 폐렴 환자 확산에 따라 걱정이 커지고 있다. 20일 왕징 소호에서 만난 한 자영업자는 2003년 사스 사태가 터진 봄에 사업을 시작했다고 이후 3년이나 큰 고생을 했다며 이번 우한 폐렴이 사스 사태처럼 번질 까봐 큰 걱정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의 또 다른 교민은 설 연휴를 맞아 가족과 함께 상하이에 다녀오려고 했는데 20일 중국내 환자 급증 뉴스와 함께 한국에서도 우한 폐렴환자가 발생했다는 발표를 접하고 나서 일단 여행을 보류했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에 있는 뉴스핌 독자들중에는 이달 말과 2,3월중에 업무차 중국을 방문할 일이 있는데 지금 상황에서 상하이나 베이징에 가도 괜찮은지를 묻는 전화가 심심치 않게 걸려오고 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사진
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