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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억달러 쏟아부은 아마존 '반지의 제왕', OTT 판세 흔들까

기사입력 : 2020년01월17일 09:00

최종수정 : 2020년01월17일 10:13

넷플릭스 따돌리고 판권 획득…OTT 시장 관심 집중
미국 드라마 최고 제작비·스타성 겸비한 배우 집결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미국 드라마 사상 최대 규모인 15억달러가 투입된 '반지의 제왕'이 새해부터 연일 화제다. 아마존의 프라임 비디오가 스트리밍할 '반지의 제왕'은 넷플릭스와 디즈니의 싸움이 치열한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의 판도를 바꿀 작품으로 관심을 받아왔다. 공개가 1년 앞으로 다가온 만큼, 캐스팅 등 주요 정보가 연일 업데이트되고 있다.  

인사이더와 버라이어티, 인디와이어 등 외신들은 최근 기사를 통해 초대형 판타지 '반지의 제왕' 출연자 및 세계관 등 추가 정보가 밝혀졌다고 전했다.

영화 '반지의 제왕:반지원정대'(2001) 포스터

아마존 공식 발표에 따르면 작품의 주인공 벨도르 역은 예정대로 로버트 아라마요(28)가 맡는다. 잉글랜드 출신으로 HBO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서 네드 스타크로 출연했다. 제작진은 원래 영화 '미드소마'의 영국 배우 윌 폴터(27)를 낙점했지만 일정 문제로 고사하면서 아라마요가 행운을 안았다. 

역시 '왕좌의 게임' 시즌1에서 벤젠 스타크를 연기한 영국 출신 배우 조셉 묠(45)도 '반지의 제왕'에 합류했다. 정확한 배역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빌런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지난해 영화 '크롤'에서 조연을 맡은 신예 모르피드는 젊은 시절 갈라드리엘(영화판 케이트 블란쳇)을 연기한다. 젊은 갈라드리엘이 등장하는 점은 이 작품이 '반지의 제왕'의 프리퀄이라는 가정에 힘을 실어준다. 

영화 '호텔 뭄바이'(2019)로 주목 받은 이란 배우 나자닌 보니아디(38)와 호주 출신 배우인 톰 버지(38), 마르켈라 카베나도 출연한다. 마르켈라가 맡은 배역은 여주인공 격의 타이라로 알려졌다.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배우 오웨인 아서, 소피아 놈베테를 비롯해 향후 다양한 캐스팅이 속속 밝혀질 전망이다.

HBO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 출연했던 로버트 아라마요 [사진=HBO '왕좌의 게임' 캡처]

드라마 '반지의 제왕'은 2018년 넷플릭스와 치열한 입찰전 끝에 아마존이 판권을 사들였다. 아마존은 이 작업에만 2억5000만달러(약 2900억원)를 썼다. 인디와이어는 캐스팅과 제작, 특수효과 등 총제작비가 당초 예상됐던 10억 달러(약 1조1600억원)를 상회하는 15억 달러(약 1조7400억원)라고 내다봤다. 이는 미국 드라마 역대 제작비 중 가장 많다. 참고로 영화 '반지의 제왕' 세 편의 총 제작비는 2억8000만 달러(약 3250억원)로 드라마 버전의 20%도 되지 않았다. 

세계관은 J.R.R.톨킨의 원작소설을 그대로 따른다. 소설이 워낙 대작인 데다, 이를 바탕으로 피터 잭슨 감독이 2001~2003년 선보인 영화 '반지의 제왕' 시리즈도 대박을 터뜨렸기에 관심이 대단하다.

당초 원작 팬들은 드라마가 '반지의 제왕'과 '호빗' 속 이야기를 다룰 것으로 예상했다. 아라곤(영화판 비고 모텐슨)의 젊은 시절을 조명하리라는 루머가 지난해 퍼지면서 한바탕 난리도 벌어졌다. 사우론이 주역이리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어쨌거나 드라마가 '반지의 제왕' 프리퀄일 것은 확실시된다.  

실제로 드라마의 시간적 배경이 제2시대이고, 무대가 누메노르로 전해지며 아라곤뿐 아니라 그의 조상들 이야기가 중심이 된다는 추측이 나온다. 영화 '반지의 제왕' '호빗'은 제2기 이후에서 제3기 말까지 다룬 영화들이다.  

엄청난 물량이 투입될 드라마 '반지의 제왕'은 총 5시즌으로 기획됐다. 20편으로 구성된 시즌 1의 방송은 2021년으로 예정됐다. 촬영은 '반지의 제왕' '호빗'과 마찬가지로 뉴질랜드에서 이뤄지며 시즌 1, 2의 연출은 영화 '쥬라기 월드:폴른 킹덤'의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 감독이 맡았다. 

starzoob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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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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