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15일(현지시간) 올해 하반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 캠페인 진행 중에 이른바 '감세 2.0'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을 위한 캠페인에서 2017년 말 이후 두 번째 감세로 미국인 유권자들의 표심을 사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커들로 위원장은 CNBC와 인터뷰에서 "나는 여전히 '감세 2.0'을 놓고 작업 중"이라면서 "우리는 (대선) 캠페인 후반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커들로 위원장은 "'감세 2.0'은 중산층 경제 성장을 도울 것이고 이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커들로 위원장은 "나는 우리의 하원 세출 위원장이 될 캐빈 브래디와 많은 회의를 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이것을 올해 여름 후반에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법인세율을 21%로 낮추는 등의 감세안을 발표했다. 트럼프 정부의 감세는 기업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감세로 미국 경제 성장세가 탄력을 받았다고 주장한다.
최근 트럼프 정부는 중산층의 순소득을 증가시키는 방안을 연구해 왔다. 지난 11월 커들로 위원장은 "이것은 수개월 안에 완료되지 않을 것이며 (대선) 캠페인의 친성장 전략으로 공개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중산층 납세자들이 최대한 낮은 세율을 적용받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당시 커들로 위원장은 또 "중산층이 15%의 세율을 적용받을지는 모르겠지만 내게는 좋은 아이디어로 들린다"고 했다.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2019.07.26.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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