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협력해 '윈-윈' 관계 만들 수 있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류허(劉鶴)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에 앞서 양국이 노력해 서로 윈-윈(win-win)하는 관계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1단계 무역 합의 후 실질적 결과를 내기 위해 양국이 함께 노력하겠다고도 언급했다.
15일(현지시간)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방미 중인 류 부총리는 전날 워싱턴에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및 미국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 중국과 미국이 정치, 경제모형에서 차이가 있다면서도 '윈-윈' 관계를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류 부총리는 1단계 무역 협상 합의문에 서명한 후 양국이 실제 결과를 얻어내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 부총리는 이날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1단계 무역 협상 합의문에 서명할 예정이다. 중국은 향후 2년간 20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재화 구매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전 국영 씽크탱크의 경제학자를 인용해 중국이 1단계 무역 합의에서 미국산 대두 수입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미국산 돼지고기와 목화 구매도 늘릴 예정이다.
1단계 무역 합의문 서명에 앞서 미국은 중국을 환율 조작국 명단에서 제외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BC에 2단계 무역 협상에서 추가 관세 완화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류허(劉鶴) 중국 국무원 부총리(왼쪽부터),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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