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소고기에 맛들인 중국인, 소고기 수입 확대에 해외 축산업계 '기회'

기사입력 : 2020년01월15일 17:24

최종수정 : 2020년01월15일 17:24

소고기 가격 안정적이고 수요는 꾸준히 증가
돼지고기와 달리 소고기 공급 수입에 절대적 의존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중국에서 2018년 시작된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후유증'이 해외 축산 업계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돼지고기 공급 감소와 가격 급등, 물가 상승률 상승으로 이어진 '돼지 파동'으로 중국의 육류 수입 규모도 큰 폭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돼지고기 수입과 함께 대체 육류인 소고기 수입량도 증가하면서, 중국에 육류를 수출하려는 축산품 수출국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소고기 시장에 대한 해외 축산 기업의 중국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중국 돼지고기 수입국 다변화 

 

중국 정부는 춘제(春節·음력 설)을 앞두고 돼지고기 등 육류 공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명절 연휴 기간 늘어나는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농가와 정부 비축량 공급을 확대하고, 수입량도 늘리고 있다.

중국은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국산 돼지고기 공급량이 급감한 후 돼지고기 수입량을 대폭 늘렸다. 현재 독일, 스페인, 캐나다, 브라질과 미국 등이 중국에 돼지고기를 수출하고 있다. 중국의 고기 수입 확대에 주요 축산물 수출 국가들도 중국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공급량을 확보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돼지고기 수입국 다변화에 나서고 있어 중국 시장에 대한 전 세계 육류 업계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포르투갈이 돼지 열병 파동으로 중국 시장 진출 '기회'를 새로 잡게 된 대표적 사례다.

포루투칼은 지난 2019년 3월 22일 처음으로 중국에 돼지고기를 수출했다. 포루투칼 양돈협회(FPAS) 주석 누노 코레이아(Nuno Correia)에 따르면, 포루투칼 돼지고기의 대 중국 수출량은 매주 약 40개 컨테이너 분량에 달한다. 2020년 수출 목표량은 주당 컨테이너 100개 규모다.

누노 코레이아 주석은 중국 21스지징지바오다오(21世紀經濟報道)와 인터뷰에서 "포루투칼에서 돼지고기 중국 수출 자격을 갖춘 도살장은 세 곳이다. 추가 도살장 허가 발급을 위해 우리 정부와 중국 정부가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에 돼지고기를 수출하면서 우리나라 돼지고기 업계가 완전히 바뀌었다. 현재 포루투칼 최대 기업과 2대 기업이 합병을 진행하고 있다. 합병이 완성되면 연간 돼지 공급량이 170만 두에 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 소고기 수입에 절대적 의존, 해외 소 사육 기업 기회 

 

중국의 돼지고기 수입 확대와 함께 대체 육류인 소고기 시장에도 외국 축산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외국 축산업계가 중국 소고기 시장에서 더 큰 비즈니스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아프리카 돼지열병 사태가 진정되면서, 중국 내 돼지고기 공급량이 늘어나면 수입 증가세가 둔화될 수 있지만, 소고기 수입량은 앞으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돼지고기 수입량 급증도 전염병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발생한 반면 소고기 수요와 수입 증가는 중국인의 생활 방식 변화와 소득 향상의 결과라는 점도 소고기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는 이유다.

특히 돼지고기는 중국 자체 공급 비율이 80% 이상에 달하지만 소고기는 수입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중국산 소고기가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 중은 15~20%에 불과하다. 소 사육 기술과 규모 측면에서도 중국이 호주, 미국 등 선진 축산 국가에 크게 뒤떨어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중국 수입 소고기 시장의 성장성이 큰 것으로 평가받는다.

중국도 소고기 수입국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지난해 6월 영국산 소고기가 20년 만에 다시 중국 시장에 수출됐고, 볼리비아 등 많은 국가들이 중국 정부로부터 소고기 수출 허가를 획득했다. 

중국의 육류 수입회사 관계자는 "중국에서 소고기는 줄곧 공급 부족 상태였다. 중국은 인구가 방대하고, 소비수준 향상으로 소고기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소고기 수요 확대 현상이 앞으로 지속될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다.

까다로워진 중국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중국 육류 수입업체들도 고품질의 소고기 제품 확보에 나서고 있다. 캐나다, 미국, 뉴질랜드와 호주 외에도 양질의 가성비가 높은 소 농장 발굴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중국 매체는 전했다.

광저우의 한 육류 수입상은 "최고급의 아일랜드 송아지 고기를 중국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36개월 이하의 어린 소를 엄선한 후 아일랜드에서 중국으로 운송해온다. 중국 항구에 도달한 직후 바로 판매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캐나다와 미국산 소는 곡물로 사육하지만, 아일랜드는 풀을 먹여 키운다. 남미 소고기보다는 다소 비싸지만 뉴질랜드와 호주보다는 싸다는 장점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jsy@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사진
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