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박상연 기자 = 이시종 충북지사가 경자년 새해를 맞아 164만 도민들에게 새해 인사를 올렸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8일 뉴스핌과의 신년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충북은 도민 여러분 덕분에 여러 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두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며 "올해 경제를 근간으로 전국대비 4% 충북경제를 완성하고 국가균형발전의 새ㅅ로운 축인 강호축 완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 지사와의 일문일답이다.
[청주=뉴스핌] 박상연 기자 = 이시종 충북지사는 올해 4% 충북경제 달성과 강호축 완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사진=충북도] 2020.1.8 syp2035@newspim.com |
-2020년 신년 화두를 '경자대본(經者大本)'으로 정했느데 의미는.
▲농업이 유일한 경제수단이던 과거 농자지천하대본의 정신을 이어받아 오늘날 농업과 공업, 상업 모두가 경제라는 광의의 개념으로 접근해 경자천하지대본을 축약한 것이다. 다시말해 올해 충북경제 4%를 완성하겠다는 뜻이다.
-올해도 전반적으로 경제 상황이 어려운데, 충북의 경제 4% 달성이 가능하다고 보는지.
▲그동안 충북경제는 3%대로 매우 약했다. 도민들의 먹고사는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경제에 올인할 수 밖에 없다고 본다. 따라서 4% 충북경제와 1인당 GRDP 4만불 달성은 만년 3%대에 머물러 있던 충북경제의 틀을 깨고 한 단계 성장해 도민의 자긍심을 높인다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
올해 국내외 경제 여건이 좋지 않고, 충북 경제 역시 마찬가지로 예상되지만, 전국대비 '4% 충북경제' 달성 노력은 계속할 것이다. 이를 위해 △투자유치와 수출 확대로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 견인 △강호축개발+6대신성장산업+미래유망산업(시스템반도체, 수소차 등) 육성 △중소기업,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통해 서민경제 활성화에 나서겠다.
-충북도정의 방향중 항상 투자 유치에 대해 강조했는데 성과는 어느 정도인지.
▲자원이 부족한 충북의 경제를 살리는 길은 투자유치에 있다고 생각한다. 민선7기 투자유치 목표를 다소 과다한 40조로 잡은 것은 나름 의미가 있다. 40조원은 부담스러운 목표이지만 목표를 적게 잡고 무난히 달성하는 것보다 실패하더라도 높게 잡는 것이 더 좋은 성과로 나타날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충북도는 민선7기 투자유치 40조 목표, 2028년까지 100조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투자유치 590개 기업, 10조 9000억원('19.12.31.기준)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올해는 투자유치에 가속페달을 밟는 한편 투자기업에 대한 사후관리, 정주여건 조성에 더욱 힘을 쏟아 투자유치 40조 달성 위한 전략적 유치활동을 전개하겠다.
-충북도가 정부예산 6조원 시대를 열었다. 정부예산 확보액도 도정사상 최고였다. 의미를 부여한다면.
▲2020년 정부예산은 역대 최고 수준인 6조854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지난해 5조4539억원대비 6315억원(11.6%) 증가한 것이다. 오랜 숙원사업과 SOC예산 대부분이 반영된 결과다.
이 같은 성과는 예산 심의 과정에서 단계적 맞춤전략과 함께 지역 국회의원, 시장·군수와 합심해 도정역량을 총집중해 얻어낸 결과로 볼 수 있다. 특히 충북은 자주재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정부예산과 투자유치에 많이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정부예산 확보가 그만큼 중요하다.
-충북의 숙원 사업중 하나인 미래해양과학관 건립이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최종 통과됐다. 향후 계획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바다가 없는 충북에 미래해양과학관 건립은 내륙지역 국민들의 오랜 숙원이다. 15년 동안 4번에 걸친 도전끝에 이뤄낸 쾌거다.
미래해양과학관은 첨단기술을 활용한 교육과 체험 위주의 시설로, 기존 박물관이나 아쿠아리움과 전혀 성격이 다른 과학관이다. 과학관에는 해양환경관, 바다체험관, 해양어드벤처관, 해양바이오관, 해양로봇관, 어린이체험존 등 첨단영상과 해양과학이 결합된 시설이 들어선다.
또 바닷물이 필요하지 않은 해양교육관이 건립되면, 1200여만명 내륙권 국민들이 가깝고 편리하게 이용할수 있게 된다. 해양과학관이 오는 2025년 정식 개관하면 내륙권 최고의 해양과학문화시설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주=뉴스핌] 박상연 기자 = 이시종 충북지사는 올해 4% 충북경제 달성과 강호축 완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사진=충북도] 2020.1.8 syp2035@newspim.com |
-부침을 겪고 있는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문제 해결책은.
▲청주공항은 지난해 일본 노선 중단에 따른 대책 마련으로 중국 4개 노선이 취항하고, 앞으로 중국, 일본 외에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 신규 노선을 유치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선 여객터미널 증축(189만→289만명), 주기장 확장(11→13대) 등과 함께 청주공항 이용 접근성 제고를 위한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사업, 세종~오송역~청주공항 중전철 사업, 세종~청주공항 고속화도로 건설 등 인프라 확충에 노력하고 있다.
무엇보다로 거점 항공사(저비용)를 유치한 것은 청주공항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
-일자리 문제는 전국적인 이슈다. 충북의 일자리 대책과 청년 고용 정책을 소개한다면.
▲자원이 부족한 충북은 현재 미래첨단산업과 제조업 중심의 투자유치를 통해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전국 최고의 고용률(73%) 달성하고 있다. 농촌과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전국 최초로 시행한 '생산적 일자리 일손 봉사'를 50만명 목표로 확대해 인력난 없는 충북을 실현하겠다.
특히 고용절벽 시대에 청년고용은 지역과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일이다. 도는 청년들의 경제자립 지원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종합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중 충북행복결혼공제사업을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충북청년 희망센터의 기능 강화도 꾀하고 있다.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충북도정을 간단히 요약하면.
▲올해는 충북 100년 미래의 기틀을 완벽히 다져야 하는 중요한 해라고 본다. 이를 위해 전국대비 4% 충북경제 달성과 강호축 개발 조기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
또한 2020년을 충북 바이오헬스 제2도약 원년의 해로 정하고, 오송을 중심으로 하는 충북이 대한민국 바이오헬스 육성 거점지역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부을 계획이다. '일등경제' 충북 실현을 위해 도민들의 협조를 당부한다.
syp203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