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우버, UAM 파트너십 구축…실물 크기 PAV 첫선
양사 UAM 분야 차별화 역량 보유, 시너지 극대화
[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자동차는 7일(현지시각)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국제가전박람회(CES)에서 우버(Uber)와 개인용 비행체(PAV : Personal Air Vehicle)를 기반으로 한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 Urban Air Mobility) 사업 분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실물 크기의 PAV를 최초 공개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PAV를 개발하고 우버는 항공 승차 공유 네트워크를 통해 도심 항공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현대차와 우버는 PAV의 이착륙장(Skyport) 콘셉트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는 현대차의 차량 개발 및 제조, 경량화 기술, 배터리 기반 동력 시스템 분야에서 역량과 우버의 PAV 설계 및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분야의 기술력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우버의 항공 택시(Air Taxi) 사업 추진 조직인 '우버 엘리베이트(Uber Elevate)'와 긴밀한 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핌] 김기락 기자 =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 부회장과 우버의 다라 코스로샤히(Dara Khosrowshahi) CEO는 7일(현지시각) 개막한 '국제가전박람회(CES)' 현대차 전시관 내 실물 크기의 현대 PAV(개인용 비행체) 콘셉트 'S-A1' 앞에서 도심 항공 모빌리티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현대차] 2020.01.08 peoplekim@newspim.com |
이날 현대차가 공개한 PAV 콘셉트 'S-A1'은 우버의 항공 택시 개발 프로세스를 통해 완성됐다. S-A1은 전장 10.7m, 날개 15m 크기로 조종사 포함 총 5명 탑승이 가능하다.
활주로 없이도 비행이 가능한 전기 추진 수직이착륙(eVTOL) 기능을 탑재한 타입으로 총 8개의 프로펠러를 장착해 최대 약 100km 거리를 비행할 수 있다. 최고 속도은 시속 290km에 달하고 이착륙 장소에서 승객이 타고 내리는 5분여 동안 재비행을 위한 고속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다.
또 S-A1은 상용화 초기에는 조종사가 직접 조종하지만 자동비행기술이 안정화 된 이후부터 자율비행이 가능하도록 개발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번 PAV 콘셉트를 시작으로 우버와의 협력을 보다 공고히 해 세계 최고 수준의 PAV를 개발할 계획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 부회장은 "우버와의 협력 등을 토대로 인간의 이동을 자유롭게 할 새로운 기술 개발과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사람들의 이동의 한계를 재정의하고 그를 통해 보다 더욱 가치 있는 시간을 선사하는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끊임 없이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버의 다라 코스로샤히 CEO는 "현대차의 대규모 제조 역량은 우버 앨리베이트에 커다란 진전을 가져다 주게 될 것"이라며 "현대차의 자동차 산업 경험이 항공 택시 사업으로 이어진다면, 하늘을 향한 우버의 플랫폼은 더욱 가속화 되고 전세계 도시에서 저렴하면서도 원활한 교통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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