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인플레 뜬다' 월가 큰손들 TIPS에 뭉칫돈 베팅, 왜

기사입력 : 2020년01월08일 01:55

최종수정 : 2020년01월08일 01:55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 채권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 상승 리스크에 강한 경계감을 드러내 주목된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의 목표치 돌파를 용인할 것이라는 관측이 번지면서 적극적인 대비에 나선 것.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사진 = 로이터 뉴스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제기한 이른바 '보충 전략'에 대한 검토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물가 상승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7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미 10년물 국채의 BEI(Break-Even Inflation Rate, 명목 국채 수익률과 물가연동채권(TIPS) 수익률의 차이)가 1.78%까지 뛰었다. 이는 지난해 10월 1.47%에서 가파르게 상승한 수치다.

반면 향후 5년 투자자들의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반영하는 5년물 스왑 금리는 1.8% 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BEI에서 드러난 시장의 기대만큼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스왑 금리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평가다.

사실 물가 지표 역시 지극히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연준 정책자들이 주시하는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는 지난달 연율 기준 1.6% 오르는 데 그쳤다. 이는 2018년 12월 1.8%에서 후퇴한 결과다.

하지만 핌코와 블랙록, 프랭클린 템플턴 등 월가의 '큰손'들은 일제히 인플레이션 상승 리스크에 적극 대비하는 움직임이다. TIPS를 포함해 관련 채권을 공격적으로 사들이고 나선 것.

프랭클린 템플턴 채권 그룹의 소날 데사이 최고투자채임자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이 물가 상승 리스크를 지나치게 저평가하고 있다"며 "TIPS의 투자 매력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핌코의 댄 이바신 최고투자책임자 역시 "시장의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지나치게 낮다"며 "물가 상승 압박이 추세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엇보다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가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정책자들은 인플레이션의 목표치 2.0% 돌파를 용인할 뜻을 분명하게 드러냈다.

파월 의장은 지난해 중기 조정 후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1.50~1.75%에서 유지할 계획을 밝힌 한편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크게 상회하는 상태가 상당 기간 지속되지 않을 경우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연준은 단기적으로 물가 상승을 용인하는 이른바 '보충 전략'을 공식 도입, 2012년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2.0%로 설정한 이후 가장 전폭적인 통화정책 기조 변경에 나설 움직임이다.

이와 함께 유가 상승과 재정 측면의 경기 부양 역시 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완전 고용과 최저 임금 상승 등 노동 시장 움직임도 투자자들이 주시하는 부분이다.

TIPS 매입 열기는 올들어 미국 채권시장의 커다란 추세 변화에 해당한다. 지난해 전체 채권 상장지수펀드(ETF)로 유입된 자금이 2600억달러에 이른 가운데 물가 관련 채권의 신규 유동성은 약 1%에 불과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기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블랙록의 릭 라이더 글로벌 채권 부문 최고투자책임자는 "소비자 지출을 중심으로 경제 펀더멘털이 탄탄한 가운데 연준이 물가 상승을 용인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뛸 여지가 높고, 이에 대한 헤지 움직임이 확산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higr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