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국제유가, 이란 보복 불안 속 강보합 마감

기사입력 : 2020년01월07일 05:36

최종수정 : 2020년01월07일 05:3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투자자 안도감 고개들며 장 초반 상승분은 대부분 반납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국제유가가 불안한 중동 정세를 주시하며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반정부 시위로 분열됐던 이란이 군부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순교'를 계기로 반미로 단합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긴장감이 빠르게 고조된 가운데, 국제유가는 장 초반 2% 넘게 뛰며 불안감을 반영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실질적인 보복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석유 공급에 차질을 줄 만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자 투자자들은 일촉즉발의 중동 불안 속에서도 안도감을 드러내 유가가 한때 반락하기도 했다.

미군 무인기에 사살된 이란 군부 실력자인 거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사령관의 장례식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비롯해 이란 지도자들이 모였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6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한 때 64.72달러까지 오르며 지난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장 초반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고 전날보다 22센트(0.3%) 오른 배럴당 63.27달러에 거래됐다.

국제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도 장 초반 70.74달러까지 치솟으며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뒤 장 후반에는 전날보다 31센트(0.5%) 전진한 배럴당 68.91달러를 나타냈다.

어게인 캐피탈 소속 존 킬더프는 "이란이 과연 보복에 나설 것인지, 또 어떤 조치가 될 것인지 등에 대한 판단이 위험한 베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로서 이란이 가만히 있으니 유가에서 불안감이 다소 사그라드는 모습이지만, 안도하는 것은 실수일 수 있다"면서 "중동으로의 대규모 미군 배치가 진행 중"이라고 지적했다.

지난주 솔레이마니 사살 이후 이란은 미국에 보복을 다짐한 상태인데,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이란의 움직임에 따라 유가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이란이 대표적인 석유 생산국인 사우디아라비아나 이라크의 생산 시설을 타깃으로 삼는다면 유가는 고공행진 할 수 있다.

RBC 상품리서치 대표 헬리마 크로프트는 "시장 참가자들 다수가 실제적인 원유 공급 차질이 발생할 것인지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다만 시장에는 현 사태가 (큰 피해 없이) 사그라들 것이란 기대감이 자리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시설에 대한 드론 공격이 감행됐을 당시 유가는 한때 8% 넘게 치솟았는데, 몇 주 뒤 사우디 아람코가 신속히 생산 시설 복구에 나선 뒤 유가는 공격 이전 수준을 회복한 바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가 타이트한 석유 공급 상황과 매년 이맘때 유가가 취약한 흐름을 보인다는 점과 맞물려 진행되는 만큼 고유가가 더 장기간 유지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씨티는 세계 석유 공급의 5분의 1 이상이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이나 홍해를 통한 석유 공급 시설에 공격이 있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모간스탠리는 "추가적인 긴장 고조로 유가가 단기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으나, 상승분이 오래가지는 못할 것"이라면서 "공급 과잉 상황이 연출될 수 있어 올해 브렌트유 가격은 70달러보다는 60달러 쪽에 가까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