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 여수의 한 방파제에서 포터트럭이 바다에 빠졌다가 탑승했던 운전자와 동승자가 모두 구조됐다.
4일 오전 11시께 여수시 소호항 인근 방파제에서 1t 포터트럭이 바다로 떨어졌다. 이 차량에는 운전자 A(59)씨와 동승자 B(63) 씨 등 여성 2명이 타고 있었다.
[여수=뉴스핌] 지영봉 기자 = 부두가에서 추락한 트럭을 구조한 장소로 갯펄이 묻어있다. [사진=오정근 기자] 2020.01.04 yb2580@newspim.com |
신고 접수 즉시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목격자 김모(47) 씨가 바다에 추락한 차량 운전자와 동승자를 구조해 옆에 있던 작업용 바지선으로 옮긴 것을 확인했다.
김 씨는 트럭이 바다에 빠지는 것을 목격하고 급히 추운 바다에 뛰어들어 탑승자들을 구조했다. A씨 등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119에 신고할 수 없을 만큼 상황이 긴박해 급하게 물에 뛰어들었다"며 "오직 사람을 구할 생각 뿐이었다"고 말했다.
A씨 등은 인근에서 굴 작업을 마치고 트럭을 타고 돌아가던 중 방파제 안쪽으로 들어오던 다른 차량을 피하는 과정에서 해상에 추락한 것으로 해경은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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