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최대호 기자 = 경기 수원지역 하천의 수질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관내 하천·저수지 40개 지점의 수질을 점검한 결과, 하천의 수질등급지표인 BOD(생화학적 산소요구량) 수치는 전년보다 대체로 낮아졌다. BOD 수치가 낮을수록 수질이 좋은 것이다.
수원천 [사진=수원시] |
수원천·원천리천·서호천·황구지천 등 4개 하천(16개 지점)의 2019년 BOD 수치는 모두 전년보다 낮아졌다. 수원천은 2.1mg/L에서 1.4mg/L로, 원천리천은 2.5mg/L에서 2.0mg/L로, 서호천은 3.1mg/L에서 2.6mg/L로, 황구지천은 4.6mg/L에서 4.5mg/L로 각각 감소했다.
광교천·가산천·쇠죽골천·여천·상현레스피아 방류구·왕송저수지 유하후(저수지로 흐르는 하천)·일월저수지 유하후·호매실천·영화천 등 9개 소하천은 호매실천(1.8mg/L→2.4mg/L)을 제외하고 모두 전년보다 BOD 수치가 낮아졌다.
하광교소류지, 신대·원천·만석거·서호·일월저수지 등 6개 저수지의 수질 검사 결과, 원천·신대·만석거 저수지는 수질이 비교적 양호했지만, 서호·일월저수지는 클로로필a(엽록소 a) 농도가 다소 높았다. 클로로필a 농도가 기준 이상으로 높으면 수계 환경의 부영양화(녹조)가 심한 것이다.
시는 수질오염 사고에 대비해 매년 지역 대표 하천 4개소(수원천·원천리천·서호천·황구지천)의 33개 지점과 저수지 6개소(7개 지점)의 수질을 점검하고 있다.
하천은 △수소 이온 농도(pH) △생물화학적 산소 요구량(BOD) △부유 물질량(SS) △총질소(T-N) △물속에 포함된 인의 총량(T-P) △총 유기탄소(TOC) 등 6개 항목을 측정하고, 저수지는 BOD 대신 COD(화학적 산소 요구량)과 클로로필-a(엽록소)를 추가해 측정한다.
지난해에는 오염원 유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수원천, 일월저수지 등 10개 지점에서 △수소 △용존산소량(DO) △전기 전도도 △암모니아성 질소(NH3-N) 등 4개 항목을 추가해 점검했다.
시는 저수지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저수지에 인위적으로 산소를 공급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녹조 제거·수질 개선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저수지 수질등급지표는 TOC(총 유기탄소)다. 농도가 낮을수록 수질이 좋다.
원증연 시 수질환경과장은 "수변 공간에서 활동하는 시민들이 늘어나면서 수질 관리가 더 중요해졌다"며 "수질 점검 자료를 활용해 건강한 수생태계를 조성하고 시민들에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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