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뉴스핌] 이경구 기자 = 경남 하동군은 국제슬로시티연맹과 한국슬로시티본부가 하동군 전역을 국제슬로시티로 공식 인증했다고 30일 밝혔다.
[하동=뉴스핌] 이경구 기자 = 섬진강과 벚꽃 [사진=하동군] 2019.12.30 lkk02@newspim.com |
슬로시티(Slow City)는 느리지만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도시로 2009년 악양면으로 한정됐던 것이 군 전역이 국제슬로시티로 인증된 것으로 국내에서는 담양군에 이어 두번째다.
하동군은 녹차·재첩·체류형 관광지·힐링 슬로라이프 등 슬로시티가 지향하는 슬로라이프·슬로시티 푸드·슬로 투어리즘의 3대 운동이 지역의 문화와 관광에 풍부하게 녹아 있어 전역으로 확대되는 또 다른 배경이 됐다.
하동군은 국제슬로시티로 확대 인증됨에 따라 기존의 슬로시티 추진위원회와 관련 조례를 재정비하고 구체적인 실천 로드맵을 수립·운영키로 했다.
군은 내년 초 악양면을 비롯한 13개 읍·면 주민 대표 30명 규모로 슬로시티주민협의회를 확대 구성하고 슬로시티 지원 및 운영 조례도 전역 인증에 걸맞게 개정하기로 했다.
또 슬로시티 교육도 확대해 내년 상·하반기 슬로라이프 디자이너와 슬로공동체 지도자 교육을 각각 실시해 150명 규모의 핵심 인력을 양성하기로 했다.
슬로시티 실천 운동 확산을 위해 매월 군단위 전역을 대상으로 대군민 캠페인을 전개하고 슬로시티 향약 전파를 통한 공동체 의식 회복과 슬로시티 버킷챌린지 등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전역 확대에 따른 슬로시티 전략계획 연구 용역을 통해 슬로시티 철학과 '삶의 질과 행복'이라는 슬로시티 슬로건을 군정에 적극 반영키로 했다.
특히 국제슬로시티 브랜드 가치를 하동의 여행과 관광, 특산물 등에 접목한 슬로투어리즘 및 체험관광 프로그램, 슬로푸드 등을 개발해 국내·외의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그 외에도 생태 및 재생테마마을 개발, 국제슬로시티 페스티벌, 하동밥상 메뉴 개발 및 다원 레스토랑, 슬로푸드 특산물 판매장 활성화 등 슬로시티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윤상기 군수는 "슬로시티 운동의 3대 지향점을 두루 갖춘 하동군이 전역으로 확대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지난 10년간 악양면에서 추진한 노하우를 토대로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대표 슬로시티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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