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올해 마지막으로 해와 달이 연출하는 우주쇼가 26일 펼쳐졌다. 해가 달의 일부를 가리는 부분일식이 일어나 전 세계 지구인들이 하늘로 고개를 들었다.
올해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천문현상으로 달이 해의 일부를 가리는 부분 일식이 2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서 관측됐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아프리카 서쪽 끝과 중동, 아시아, 오세아니아 등 일부 지역에서는 달이 태양 중간만 덮어 가장자리가 금반지처럼 나타나는 금환일식이 나타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리아우주 시아크에서 관측된 금환식. 금환식은 달의 시직경(視直徑)이 태양보다 작기 때문에 태양의 광구(光球)를 다 가리지 못하고 가장자리 부분이 가는 금가락지 모양으로 남는 일식현상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한국에서는 오후 2시 12분(서울 기준)부터 부분일식이 시작돼 오후 3시 15분 달이 면적의 13.8%를 덮어 최대 면적을 가렸다. 이후 4시 11분 달이 해로부터 멀어지면서 일식이 끝났다.
인도네시아 동자바의 수라바야에서 어린이들이 부분일식을 관찰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네티즌들은 일식이 일어나면 지구 중력이 강해져 달걀이 눕지 않고 서 있을 수 있다는 과학 이론을 증명하는 사진과 영상을 인터넷에 공유하기도 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한 시민이 일식 중 달걀 바로 세우기 실험을 성공했다며 소셜미디어에 영상을 공개했다. HAKEEM MAAROF via REUTERS [사진=로이터 뉴스핌] |
다음 부분일식은 내년 6월에 연출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리아우주(州)의 시아크에서 달이 해의 일부를 가리는 부분 일식이 나타난 가운데 주민이 연을 날리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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