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김정은 고심작 '삼지연 신도시'에 北 주민들 "못 살겠다" 토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소식통 "주민들, 전기 안 들어와 추위와 싸움 중"
김 위원장 준공식 참석·선전에도 이주희망자 없어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북한 김정은 정권이 총력을 기울여 건설한 삼지연 관광특구 신도시에 입주한 주민들이 '못 살겠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일본 언론매체인 아시아프레스를 인용해 "지난 2일 성대하게 준공식까지 마친 삼지연 신도시의 최신식 아파트 주민들이 '전기공급이 중단되면 실내가 마치 냉동고와 같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삼지연군 읍지구 준공식에 참석해 준공테이프를 끊고 있다. [사진 = 노동신문 캡쳐] 2019.12.03 heogo@newspim.com

 백두산 삼지연 일대는 북한이 김일성의 '혁명활동 성지'이자 김정일의 출생지로 주장하는 곳이다.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정치·외교적으로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이곳을 자주 찾았던 것으로 유명하다.

삼지연군은 지난 2016년 11월 김정은 위원장이 방문해 현대화를 지시한 이후 관광지구 조성을 위한 대규모 공사가 진행되는 곳이기도 하다. 김 위원장은 최근에도 삼지연군 관광지구 2단계 준공식에도 직접 참석해 테이프를 끊는 모습을 연출했다. 북한은 삼지연군 개발사업을 당 창건 75주년인 2020년 10월 10일까지 끝낼 목표를 갖고 있다.

특히 북한은 최근 삼지연군을 삼지연시로 승격시키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이같은 결정에는 김일성의 혁명성지이자 김정일의 출생지로서의 삼지연의 의미를 강조하려는 의도가 담겨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런데 아시아프레스에 따르면, '혁명의 성지에 당의 영도와 전 인민적 애국충정으로 천지개벽된 인민의 이상도시가 건설됐다'는 대대적 선전이 이뤄졌고 김 위원장이 직접 준공식에 참석까지 한 삼지연 신도시에 이주하려는 사람이 없어 당국이 곯머리를 앓고 있다.

아시아프레스는 이와 관련해 '신도시의 아파트에서 추위를 해결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아시아프레스 오사카 사무소의 이시마루 지로 대표는 "신도시 공사에 동원된 바 있는 북한 내부 취재협조자에 따르면 '최고의 세계적 산간도시'를 만들라는 김 위원장의 직접 지시에 따라 아파트는 중국제 설비에 넓은 방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러나 대체 연료로 장작이나 석탄을 아예 사용하지 못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주민들은 바닥에 매트리스를 까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실내 추위를 해결한다"며 "그래서 전기가 없으면 바로 냉동고가 된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북한 당국이 주변 다른 지구를 희생시키며 삼지연에 우선적으로 하루 15시간씩 전기를 보내려 하고는 있지만, 겨울에 섭씨 영하 30도에서 40도까지 온도가 내려가는 삼지연 지역에서 전기공급이 없는 나머지 9시간 동안 주민들은 상상할 수 없이 견디기 힘든 추위와의 싸움을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또 "15시간 전기를 준다고는 하는데 계속 주는 게 아니고 (전기가) 들어 왔다, 나갔다 한다고 한다"며 "밤이든 낮이든 그렇게 추운 데서 전기가 안 들어와 난방이 안 되면 추워서 어떻게 견디겠느냐"고 반문했다.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북한 노동신문은 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일 삼지연군 읍지구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2019.12.03 heogo@newspim.com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앞서 지난 3일 삼지연 신도시 개발과 관련해 '해발고가 천수백 미터나 되고 혹한과 강설이 들이닥치는 북방의 불리한 조건에서 당의 구상과 결심을 절대적기준으로 여기고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었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이 백두산 기슭 고지대에 건설된 신도시에 4천여 세대의 아파트와 380여채의 병원과 학교 등 공공시설까지 들어섰지만 준공식에 참석한 김 위원장이 떠난 후 무슨 연유인지 4일 간 정전이 계속되기도 했다는 것이 지로 대표의 전언이다.

지로 대표는 "여기에 당국은 장마당 운영까지 금지했는데 주민들이 이러한 당국의 처사에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며 "당국이 대신 식량배급을 재개했다고는 하지만, 감자 생산 이외에 다른 산업이 없는 삼지연 주민들이 현금을 벌어들일 수 있는 방도가 없어져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때문에 삼지연을 현대적으로 훌륭하게 만들고 시로 승격시키면서 '평양처럼 특별한 시민증을 준다'는 당국의 말에도 인근 혜산시나 다른 지역 사람이 삼지연으로의 이주를 꺼리고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다만 주민들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6월 평양을 방문했을 당시 김 위원장에게 '삼지연이 완성되면 중국인 1억명을 보내겠다고 했다'는 진위불명의 소문에 한 가닥 희망을 걸고 있다"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부 호우 위기경보 '주의' 상향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정부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확대되면서 기습적인 폭우에 대비해 수해 대응 수준을 끌어올렸다. 행정안전부는 남부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예상치 못한 강한 비가 추가 내릴 가능성에 대비해 16일 오전 7시를 기해 호우 위기 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한 단계 상향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4일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재해복구사업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지난해 산불·호우 피해 복구 상황과 재발 방지 대책을 점검하고 있다.[사진= 행정안전부] 2026.05.04 photo@newspim.com 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한 각 관계기관에는 취약 시간대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산사태나 침수 위험 지역에 대한 선제적인 통제와 주민 대피 조치를 취하도록 지시했다. 또한 재난 예·경보 시스템을 활용해 위험 상황 시 행동 요령을 신속히 안내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지리산 인근 지역의 피해를 막기 위해 경남 현지에 현장상황관리관 3명을 긴급 파견했다. 앞서 행안부는 이날 오전 6시 30분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전국 주요 강수 현황과 피해 발생 여부를 점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7시 40분 기준 전남 영암·목포·해남·무안에 호우경보가 내려졌고, 전남광주·경남·제주 곳곳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wonjc6@newspim.com 2026-08-16 10:08
사진
서울 그린벨트 해제 초읽기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부가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7만3000가구 이상 규모의 신규 공공주택지구를 추가로 내놓는다. 이르면 다음 달 말 후보지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서울 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 얼마나 포함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 서울 그린벨트 해제 여부가 최대 관심 16일 정부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8·13 공급대책′에서 밝힌 연내 7만3000가구+α 규모의 신규택지 공급계획과 관련해 지방자치단체와 막바지 후보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지난 14일 기자간담회에서 7만3000가구 물량에 대해 "행정·실무 절차만 남아 있다"며 조만간 후보지를 발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전월세 및 매매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 신속공급 방안 및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 종합대책' 발표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윤덕 장관, 이억원 금융위원장, 임기근 국무조정실장. [사진 = 뉴스핌DB] 앞서 정부는 서울 강서구 염창공원 일대와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 고려대 덕소농장 일대, 경기 광주시 장지동 경강선 광주역 일원 등 3곳을 신규 택지로 확정했다. 이들 지역에서 총 2만7000여가구를 공급하고 2029년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추가 신규택지 7만3000가구+α를 더해 수도권에서 총 23만가구 이상의 추가 공급을 추진한다. 시장의 관심은 서울 그린벨트에 쏠리고 있다. 정부가 추가 택지 확보에 나서면서 그동안 공급 후보지로 꾸준히 거론됐던 지역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서초구 내곡동 예비군훈련장과 강남구 세곡·자곡동 일대, 수서차량기지,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주변이 거론된다. 서울 인접 지역에서는 경기 하남 감북지구가 후보지로 언급된다. 이들 지역은 서울 도심과 가깝고 교통 여건도 비교적 양호해 택지로 활용할 경우 공급 효과가 큰 곳으로 평가된다. 특히 강남권 그린벨트가 포함될 경우 서울 주택 공급을 늘리는 동시에 서울 접근성이 높은 입지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크다. 다만 실제 후보지 선정까지는 넘어야 할 관문이 적지 않다. 서울시는 그동안 주택 공급을 위한 그린벨트 해제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반면 국토부는 주택 공급을 위해 필요한 경우 그린벨트 활용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최근 김 장관이 그린벨트 해제와 관련해 서울시와의 협의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으면서 양측의 입장차도 다시 부각되고 있다. 정부와 서울시의 협의가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중앙정부가 공공주택지구 지정 권한 등을 활용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그럼에도 서울시와 지역 주민들의 반발 등을 고려하면 실제 사업 추진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 오세훈·김윤덕 20일 회동…공급 협의 분수령 정부와 서울시 간 협의 결과는 오는 20일 예정된 김윤덕 국토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면담에서 일부 윤곽이 드러날 가능성이 있다. 김 장관은 지난 14일 "오 시장이 요구한 사안 가운데 상당 부분은 수용했고 일부 쟁점이 남아 있다"며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8·13 공급대책 발표 이후 정부와 서울시가 서울 지역 주택 공급 방안을 놓고 공식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이번 회동에 관심이 쏠린다. 서울시는 그린벨트 해제보다는 정비사업 활성화와 도심 내 유휴부지 활용 등을 통한 공급 확대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정부는 정비사업만으로는 단기간에 필요한 공급 물량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신규택지와 그린벨트 등 가용 부지를 폭넓게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결국 이번 추가 신규택지의 핵심은 7만3000가구라는 물량 자체보다 서울 접근성이 높은 입지를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느냐가 될 전망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에 7만3000가구 이상의 신규택지가 추가되더라도 서울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에 집중되면 시장의 체감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며 "강남권을 포함한 서울 그린벨트 활용 여부와 정부·서울시 간 협의 결과가 추가 공급대책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2026-08-16 15: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