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용산공원 조성 착수 했지만...환경오염 문제 '산 넘어 산'

기사입력 : 2019년12월23일 16:33

최종수정 : 2019년12월23일 16:33

앞서 반환받은 4개 부지, 한국이 비용 부담 후 미국과 협의
용산기지는 미확정..정화적업에만 수천억 예상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정부는 서울 용산미군기지가 이전한 자리에 국내 첫 국가공원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언제쯤 시민들의 품에 돌아올지는 오리무중이다. 환경오염 문제와 이에 따른 비용처리 문제를 두고 넘어야 할 산이 많아서다.

국토교통부는 23일 용산공원 착공 시점을 명확히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권혁진 국토부 도시정책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백브리핑에서 착공 시점을 묻는 질문에 "5년 이후 용산공원 유지보수 비용이 급격히 늘어난다고 추정하고 있는데 시점을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용산미군기지 내부 모습 2019.04.09 syu@newspim.com

정부는 이날 오전 제1회 용산공원조성추진위원회를 열고 용산공원 조성을 위한 향후 일정을 논의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말 용산공원 기본설계안을 마련했다. 지금까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지만 내년부터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2021년 상반기까지 용산공원 실행계획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계획을 확정할 뿐 착공에 들어간다는 의미는 아니다. 먼저 공원 조성에 앞서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예상되는 토지 정화작업을 거쳐야 하고 이 비용을 누가, 얼마나 부담해야 하는지도 결정해야 한다.

정부는 지난 11일 원주의 캠프 롱과 이글, 동두천의 호비 쉐아 사격장, 부평의 캠프 마켓 4개 기지를 즉각 반환받기로 했다. 이 기지들 역시 지난 2010년과 2011년 SOFA 규정에 따른 반환 절차를 진행했지만 환경오염 정화의 기준과 누가 책임질 것인지를 두고 한미간 의견 차이로 반환이 지연돼 왔다.

정부는 오염 정화를 두고 앞으로 한미간 계속 협의한다는 조건으로 일단 기지부터 반환받기로 했다. 당장 반환받는 기지의 환경오염 정화는 한국 정부가 돈을 대고 책임지겠다는 뜻이다. 용산기지 역시 이 같은 형태가 될 수 있을지는 정하지 않았다.

권혁진 정책관은 "한국 정부는 환경오염에 대해 미국의 책임을 묻되 반환 먼저 받고 사후적으로 협의해 비용을 받겠다는 것"이라며 "(이 같은 방안이) 용산기지 적용되는지에 대해선 관계부처 협의가 아직 안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주한미군 기지의 오염 상태는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산기지는 기름 유출로 토양과 지하수 오염이 확인됐고 부평 기지는 심각한 환경 문제를 일으키는 고엽제 성분인 다이옥신에 오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가 밝힌 내용에 따르면 오염정화비용 등 환수비용은 4개 폐쇄 기지를 통틀어 총 1100여 억원이다. 이 중 오염정도가 가장 심하고 면적이 넓은 부평 캠프마켓의 A구역 정화에 773억원이 투입된다. 이외에 캠프마켓 B구역에 75억원, 캠프롱에 200억원, 동두천 캠프호비 쉐아 사격장에 72억원, 원주 캠프 이글에 2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정된다.

303만㎡에 이르는 용산공원 부지의 토지 환경 정화작업을 거치려면 천문학적인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정부 내부에서 사실상 미국에 정화비용을 받아내기는 힘들다는 목소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2014년 용산공원 종합기본계획을 발표할 때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제시했지만 이제야 반환 협의에 들어가 완료 시점이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조성 방향을 두고 주거 및 업무시설을 유치해야 한다는 주민들의 의견도 커 의견 수렴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직 사퇴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갑질 의혹'이 제기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성찰하며 살아가겠다"며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강 후보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이같이 썼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그는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 뿐"이라며 "함께 비를 맞아줬던 사랑하는 우리 민주당에게도 큰 부담을 지어드렸다"고 사과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까지도 진심 한 켠 내어 응원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의 마음 마음, 귀하게 간직하겠다"며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 해 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고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8·2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후보는 이날 강 후보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렵고 힘들지만 결정해야 한다"며 "스스로 결단을 내리시라"고 했다. 그는 "동료 의원이자 내란의 밤 사선을 함께 넘었던 동지로서 아프지만, 누군가는 말해야 하기에 나선다"며 "이제 우리는 민심을 담아 한 발자국 더 나아가야 한다. 깊이 헤아려 달라"고 했다. 강 후보는 보좌진에 대한 갑질 의혹과 코로나19 팬데믹 시절 직위를 이용해 보호자 면회를 하는 등 병원 갑질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자신의 지역구 민원을 해결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문재인 정부 시절 정영애 전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화를 내며 예산을 삭감했다는 갑질 의혹을 받는다. pcjay@newspim.com 2025-07-23 15:57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