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한진남매전쟁] 조현아, 왜 지금 '선전포고' 했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경영에서 배제된 것에 대한 '서운함' 느껴 반기
내년 주총 표대결 염두에 두고 연말에 기습공격

[서울=뉴스핌] 백진엽 기자 =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동생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에게 사실상 선전포고를 했다. 재계 일각에서는 터질 것이 터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울러 선전포고를 한 시점을 중요하게 봐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23일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원을 통해 '한진그룹의 현 상황에 대한 조현아의 입장'이라는 자료를 배포했다. 여기서 그는 "조원태 대표이사가 공동경영의 유훈과 달리 한진그룹을 운영해 왔고, 지금도 가족간의 협의에 무성의와 지연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지난 4월 조양호 회장 장례식 모습 [사진=뉴스핌 DB] 2019.12.23 tack@newspim.com

◆ 경영복귀 무산·독단적 총수 지정 등에 반발

조현아 전 부사장이 동생의 경영에 반기를 든 것에 대해 재계에서는 '서운함'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부친인 고(故) 조양호 전 회장의 별세 이후 삼남매 중 본인만 경영에서 제외되고 있기 때문이다.

삼남매 중 둘째인 조원태 회장은 공정거래위원회 대규모 기업집단의 동일인(총수)으로 지정됐고, 그룹 회장으로 경영을 이끌고 있다. 막내인 조현민 부사장 역시 지난 6월 한진칼 전무 및 정석기업 부사장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조현아 전 부사장은 경영복귀를 하지 못했다. 입장 자료에서도 "조현아 전 부사장의 복귀 등에 대해 어떠한 합의도 없었음에도 대외적으로는 합의가 있었던 것처럼 공표됐다"며 불만이 담겼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경영복귀 의사가 있었음에도 배제되면서 서운함을 느꼈을 것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내용이다.

재계 일각에서는 한진그룹의 연말 인사에서 조현아 전 부사장이 호텔 부문을 책임지는 자리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예상이 빗나갔다. 

총수 지정 과정에서도 삼남매간 불협화음이 있었음이 드러났다. 법무법인 원은 "상속인들간의 실질적인 합의나 충분한 논의없이 총수가 지정됐다"고 조현아 전 부사장의 입장을 전했다. 중요한 경영사항들에 대해 본인은 배제한 채 조원태 회장 독단적으로 결정해, 고 조양호 전 회장의 유훈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다.

다만 조현아 전 부사장과 조현민 부사장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건으로 자숙하고 있었다는 점, KCGI(강성부 펀드) 등으로부터 경영권을 방어해야 하는 상황 등이 겹쳐 일단 조원태 회장에게 힘을 몰아주는 분위기였다. 일단 덮어두자고 했던 게 결국 드러난 것이란 얘기다.  

고 조양호 전 회장의 지분을 유족 네명(부인 이명희 여사 포함)이 비슷하게 나눠가지면서 경영권 분쟁의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삼남매 모두 부친이 살아계실 때 경영 활동을 해 왔고, 지분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며 "부친 별세 후 외부 세력으로부터 그룹을 지키기 위해 일시적으로 힘을 합쳤다가 지금에 와서 문제가 드러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주주명부 폐쇄 임박…'선전포고' 시기도 계획?

조현아 전 부사장이 문제를 제기한 시점만 봐도 다분히 '계획된 도발'이란 걸 알 수 있다는 해석도 있다.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를 위한 주주명부 폐쇄기일이 얼마 남지않은 연말에 공격을 감행했다는 거다. 

이는 조현아 전 부사장이 입장문에서 밝힌 대로 "다양한 주주들의 의견을 듣고 협의를 진행"하려는 것이다. 기관투자자 등과 손잡고 조원태 회장을 압박할 수도 있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또, 경영권 공격을 시도했던 KCGI와 손을 잡을 가능성도 열려있다는 관측이다. 조원태 회장의 우호세력을 제외한 주주들을 결집해 내년 3월 주총에서 주주제안 등으로 통해 경영에 복귀하고, 나아가 경영권까지 노리는 것이라는 예상이다.

주주명부 폐쇄기일까지 조원태 회장측이 방어할 수 있는 시간도 많지 않다. 내년 주총 표대결까지 염두에 두고 지분을 더 매입하거나, 우호지분을 모을 시간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조현아 전 부사장이 이미 주요주주 중 일부와 어느 정도 이야기가 진행했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부친 타계 이후 여러가지 문제로 부딪혔던 것으로 파악되는데 이제서야 입장을 정리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상대방에게 대응할 시간을 주지 않기 위해 주주명부 폐쇄를 얼마 남겨두지 않고 선전포고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inebit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충북지사 신용한 45.4% 김영환 40.8%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6·3 지방선거 충북지사 선거에 출마한 신용한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영환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23일 조사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0~21일 충청북도 만 18살 이상 남녀 8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충북지사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신 후보 45.4%, 김 후보 40.8%였다. 두 후보 간 격차는 4.6%포인트(p)로 오차범위 안이다. '없음' 5.7%, '잘 모름' 8.1%였다. ◆적극 투표층, 신용한 53.8% 김영환 39.8%  지역별로 ▲청주시 신 후보 44.7%, 김 후보 42.0% ▲충주·제천·단양 신 후보 47.0%, 김 후보 41.3% ▲보은·옥천·영동·괴산·증평·진천·음성 신 후보 45.5%, 김 후보 37.9%다. 연령별로는 ▲18~29살 신 후보 30.4%, 김 후보 38.4% ▲30대 신 후보 39.1%, 김 후보 45.4% ▲40대 신 후보 51.8%, 김 후보 36.1% ▲50대 신 후보 62.6%, 김 후보 30.1% ▲60대 신 후보 50.1%, 김 후보 38.3% ▲70대 이상 신 후보 32.5%, 김 후보 58.1%다. 성별로는 ▲남성 신 후보 47.4%, 김 후보 42.1% ▲여성 신 후보 43.4%, 김 후보 39.5%로 오차범위 안의 팽팽의 지지율을 보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84.9%가 신 후보, 7.3%는 김 후보를 지지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84.9%는 김 후보, 8.0%는 신 후보를 지지했다. 적극 투표층은 신 후보가 53.8%로 39.8%의 김 후보를 크게 앞섰다. 투표 의향자 중에서는 신 후보 48.5%, 김 후보 42.3%로 오차범위 안 접전이다. '잘 모름' 신 후보 20.8%, 김 후보 34.8%이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이며 응답률은 7.7%다. 2026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권역별 가중치(림가중)를 적용했다. 모든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6-05-23 05:00
사진
靑, 김승룡 소방청장 감찰 착수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김승룡 소방청장에 대한 즉각적인 진상 확인을 지시해 감찰에 착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저녁 언론 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으며 현재로선 개인 비위로 인한 사유로 전해졌다. [남양주=뉴스핌] 김현우 기자 =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이 24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 수도권119특수구조대에서 열린 현대자동차그룹-소방청 무인소방로봇 기증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02.24 khwphoto@newspim.com 김 청장은 허석곤 전 청장이 12·3 비상계엄 가담 의혹으로 직위 해제된 지난해 9월부터 소방청장 직무대행을 맡아왔다. 올해 3월 새 청장에 정식 임명됐다. 청와대는 어떤 사유로 김 청장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는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업무 추진비와 갑질 의혹이 거론되고 있다. 관용차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규정에 어긋난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 아니냐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청와대는 감찰 사유에 대해 '개인 비위'라고 설명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the13ook@newspim.com 2026-05-22 22:4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