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한진칼이 남매 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커지면서 상승세다.
23일 코스피시장에서 한진칼은 오전 11시 2분 현재 전날보다 1600원, 4.16% 오른 4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한진칼 우와 대한항공우는 16.83%, 5.13% 급등세고, 대한항공과 한진도 각각 0.18%, 0.33% 상승 중이다.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이날 동생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에 대해 "선대 회장의 형제 간 공동경영 유훈을 어겼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조 전 부사장은 법무법인 원을 통해 "조원태 회장이 고 조양호 회장의 공동경영 유훈과 달리 한진그룹을 운영해 왔고, 지금도 가족 간 협의에 무성의와 지연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 전 부사장은 "조원태 회장 측이 자신의 복귀에 대해 어떤 합의도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대외적으로는 (복귀하지 않는다는) 합의가 있었던 것처럼 공표했다"며 "또 자신과 법률대리인의 거듭된 요청에도 최소한의 사전 협의 없이 경영상 주요 결정들을 독단으로 결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고 조양호 회장의 유훈에 따라 한진그룹의 발전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기 위해 향후 다양한 주주들의 의견을 듣고 협의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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