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4분기 매출액 51억, 영업이익 5900만 달러
2020년 실적 바닥 후 하반기 실적 회복 폭 더욱 클 것
[서울=뉴스핌] 이현성 기자 = 미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Micron)의 4분기 실적이 긍정적으로 나타남에 따라 반도체 업종의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에서 "마이크론이 4분기 매출액 51억 달러, 영업이익 59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과 회사 측 가이던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보였다"며 "반도체 업종의 비중 지속 확대를 권고한다"고 전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사 메모리칩 부품 [사진=로이터 뉴스핌] |
박 연구원은 "마이크론의 실적 상승은 디램(DRAM)과 낸드(NAND)의 성장에서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메모리의 한 종류인 디램과 낸드는 각각 지난 분기 대비 10%p, 15%p 성장했으며, 이에 따라 재고 일수도 열흘 감소했다.
박 연구원은 이를 "디램은 데이터센터 고객들의 고용량 제품 탑재로 인한 수요 강세가 이어지고 있고, 낸드는 SSD(Solid State Drive, 반도체를 이용해 정보를 저장하는 장치) 제품들의 가격 상승과 공급 부족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으로 파악했다. 그는 이어 "PC 디램 출하량도 전 분기 대비 추가 상승했다"고 전했다.
그는 2020년 마이크론을 비롯한 반도체 업종의 성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마이크론은 2020년 1분기 실적 바닥을 지난 뒤 하반기로 갈수록 가격과 원가 개선 등으로 인한 실적 회복의 폭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예측하며 "이에 따라 마이크론 및 반도체 업종 투자 비중 확대를 유지한다"고 언급했다.
hslee@new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