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안재용 기자 = 더불어민주당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회(위원장 송영길)는 1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남북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 1주년을 기념해 '동아시아철도공동체, 새로운 100년의 질서를 준비하다!'를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축사에서 "우리가 분단되어 대륙으로 나아가는 철도를 이용하지 못하는 섬이 되고 말았다. 벌써 분단된 지 70년"이라며 "내부적인 갈등도 심하고 남북 간의 이질감도 심화되고 있다. 평양, 금강산 그리고 개성에 가는 길을 다 막아놨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지금은 깜깜한 세상"이라고 말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어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와서 북한과 협상을 하자고 제안 했는데 아직까지 별 연락이 없는 것으로 보아 협상이 될 것 같진 않다"며 "빨리 협상이 되어서 남북 간에 철도가 연결되는 날이 하루 빨리 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은 '동아시아철도공동체 관련국(러시아, 중국, 몽골, 미국, 일본, 한국) 및 동북아 경제협력에 있어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두루 참석해 국제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구체적 실천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상당한 의의를 가졌다.
anpr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