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16일 12월 2주차 정당 지지도 발표
민주‧한국, 지지층 결집…중도층 차이 7.6%p
정의 6.5%, 바른미래 4.8% 민주평화‧우리공화 1.4%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으로 여야가 강대강 대치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3주 연속 지지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3개월여 만에 20%대로 떨어졌다.
민주당과 한국당 모두 핵심 지지층 결집에는 성공했으나 민주당이 중도층 표심 잡기에 앞선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12월 2주차(9~13일) 정당지지도. 2019.12.16 Q2kim@newspim.com |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9~13일 ytn 의뢰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12월 2주차 민주당 지지도는 지난주 대비 1.2%p 오른 41.2%로 집계됐다. 3주 연속 상승세다.
민주당은 조사기간인 5일 내내 40%대 지지도를 유지했다. 진보층과 30대‧60대 이상‧40대, 서울과 경인에서 결집했다. 반면 보수층과 20대‧50대, 부산·울산·경남(PK), 대구‧경북(TK)‧호남에서는 하락했다.
한국당은 전주 대비 1.9%p 내린 29.5%로 2주째 하락세다. 9월 1주차(29.2%) 이후 3개월여 만에 다시 20%대로 내렸다. 보수층·TK는 결집하고 진보층과 60대이상·20대, 충청·서울·경인에서 이탈했다.
민주당과 한국당은 각각 지지층 결집에 성공했다. 민주당은 진보층(61.9%→65.9%)에서 4.0%p 상승했고, 한국당은 보수층(62.1%→63.8%)에서 1.7%p 올랐다. 차이는 2.1%p다.
다만 중도층에서 차이가 두드러졌다. 양당 모두 지난주와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으나 민주당이 한국당을 7.6%p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전주 대비 0.5%p 내린 6.5%로 다시 6%대로 하락했고, 바른미래당 역시 0.1%p 내린 4.8%로 3주 연속 4%대의 약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평화당 또한 0.3%p 내린 1.4%로 3주 연속 1%대에 머물렀고, 우리공화당은 0.2%p 오른 1.4%로 평화당과 동률을 기록했다. 4주 연속 1%대다.
기타 정당이 지난주보다 0.3%p 내린 1.6%,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7%p 증가한 13.6%로 집계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만610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14명이 응답을 완료, 5.0%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q2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