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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브렉시트 '쌍호재'에 세계증시와 파운드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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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시드니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를 타결이 임박하고 영국 총선에서 보수당이 압승을 거뒀다는 대형 호재가 2개나 터져 13일 세계증시와 파운드가 급등하고 있다.

반면 안전자산 수요는 줄어 국채와 일본 엔화가 하락하고 전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금리인하 전망이 축소됐다.

웨스트팩의 선임 외환 애널리스트인 숀 캘로우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크리스마스 선물 리스트에 있던 선물을 두 개나 받아 당분간 환희에 젖어 있을 것"이라며 "MSCI 전세계지수 등 글로벌 지표들은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파운드는 미달러 대비 1.36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12일 영국 총선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총리가 속한 보수당 의석이 전체 650석 가운데 368석으로 절대 과반 326석을 가뿐히 넘길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어느 정당도 단독으로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는 '헝 의회'가 출현할 가능성이 배제돼 내년 1월 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가 수월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파운드는 미달러 대비 2018년 중반 이후 최고치까지 올랐다가 차익실현을 노린 매도세가 출회돼 오름폭을 소폭 반납했으나 여전히 전일 대비 1.75% 오른 1.339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 대비로는 2016년 중반 이후 최고치까지 올랐다.

파운드/달러 환율 13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국내 경제에 익스포저가 큰 영국 주식들도 급등했다. 영국 내 매출 비중이 높은 중형주 지수인 FTSE250 지수는 5% 가량 급등하며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중 추가 관세 철회 및 중국의 농산물 수입을 골자로 한 1단계 무역 합의안에 서명했다는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에 간밤 뉴욕증시도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12일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추가 관세 철회 및 중국의 농산물 수입을 골자로 한 1단계 무역 합의안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양국은 미국이 오는 15일 156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물리기로 한 15%의 관세를 철회하는 것은 물론 3600억달러 상당의 중국산 수입품 부과해온 기존 관세를 일부 완화한다는 데 합의했다. 대신 중국은 내년에 5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농산물을 구입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후지토 노리히로는 "미국이 언론에 보도된 것만큼 중국에 대한 관세를 인하하면, 시장의 예상보다 훨씬 크게 양보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럽증시 초반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쌍호재를 맞아 1.5% 급등하고 있다. 앞서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도 1.5% 뛰며 4월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닛케이 지수는 2.5% 오르며 14개월 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중국증시의 블루칩 지수도 2% 전진했다. 미국 주가지수선물도 0.4% 가량 오르고 있어 뉴욕증시가 전날에 이어 또다시 사상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안전자산은 크게 꺾여,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이틀 만에 12bp(1bp=0.01%포인트) 올라 1.91%까지 상승했다.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도 -0.217%로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채 수익률은 가격과 반비례로 움직인다.

연방기금 금리선물도 하락하며 내년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줄어들었음을 반영했다.

외환시장에서도 안전자산이 수세에 몰리며 미달러가 엔 대비 109.60엔으로 0.7% 올랐다. 다만 영국 총선 호재에 파운드와 유로가 상승하며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96.792로 0.5% 하락했다.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휴전에 돌입했다는 안도감에 중국 위안화는 미달러 대비 1.2% 급등하며 18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품시장에서는 미중 무역협상 타결로 세계 경제성장과 수요가 되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국제유가가 1%가 넘는 상승랠리를 펼치고 있다.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13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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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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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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