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화 당시 섬 내부에 100여명 잔류 추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뉴질랜드 플레티 만에 있는 활화산인 와카아리/화이트 아일랜드가 9일(현지시각) 분화해 부상자가 발생했다.
뉴질랜드헤럴드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각으로 이날 오후 2시 30분경 분화 당시 100여 명 정도가 섬 내부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부 중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분화 중인 화이트 아일랜드 [사진=로이터 뉴스핌] |
매체는 분화 당시 화이트 아일랜드 투어 보트도 섬 인근에 있었으며, 두 대의 구조용 헬리콥터가 출동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현지 주민 마리 리브는 "화이트 아일랜드에서 여태 봤던 화산 폭발 중 가장 강력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화이트섬 투어 관계자 켈빈 킹이는 페이스북에 분화 사진을 올리면서 "우리가 섬을 떠나는 도중 분화가 있었다"면서 "섬에 남아있는 동료들이 있어서 무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포스팅에서 "도움이 필요한 위중한 상태의 사람들이 있다"면서 섬으로 돌아가는 보트 위라고 밝혔다.
뉴질랜드 국가 비상사태 관리위원회는 분화 후 경보를 발령했으며, 이번 분화는 완만한 수준이나 섬 인근 지역은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kwonjiun@newspim.com